2020년 북반구가 계절상 여름으로 거의 접어듦에 따라 전세계 각지에서 열대저기압의 발생 빈도가 늘어나기 시작했다. 며칠 전 '1호 태풍 봉퐁'이 필리핀을 강타한 데 이어, 이번에는 북인도양 벵골 만에서 사이클론 암판(AMPHAN)이 발생해 초강력 사이클론으로 성장하기에 이르렀다. 미국 허리케인센터의 담당 구역인 대서양에서도 첫번째 네임드 폭풍 '아서(ARTHUR)'가 활동 중이다. 대서양 열대폭풍 아서는 북쪽 한기의 남하로 인해 곧 온대저기압으로 변질될 전망이지만, '암판'의 경우 경이적인 세력과 진로의 위험성 때문에 각별히 유의해야 하는 존재다. 특히 암판의 북상 경로가 인도 북동부의 주요 도시인 콜카타 일대를 향하고 있어 이 지역에 큰 위협이 되고 있다.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와 인도 기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