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미리내 2

10호 태풍 '미리내' 11호 태풍 '니다' 연속 발생, 일본 열도 향해 북상

현재 북서태평양 상황은 그야말로 번잡스럽다. 이번 주에만 3개의 태풍이 발생한 것이다. 9호 태풍 '루핏'이 남중국해에서 공식 발생한 데 이어서, 2021년 10호 태풍 미리내(MIRINAE)와 11호 태풍 니다(NIDA)까지 잇따라 발생했다. '미리내'의 경우 어느 정도 발생이 예견(97W의 승격)되었던 반면, '니다'의 발생은 갑작스러웠다. 당초 승격 가능성이 낮게 예측되었던 가장 동쪽의 열대저기압 99W가 예상 외의 발달을 이뤄내면서 공식 11호 태풍으로 인정되었다. 8월 5일 지상일기도에 따르면, 이전 8월 3일 포스트에서 언급했던 4개의 열대저기압 중 3개가 '태풍'으로 명명되었음을 볼 수 있다. 홀로 열대저기압 단계에 머물러 있는 12W는 부정적인 위치적 여건 및 상층 발산류의 제한으로 인해 ..

2021년 9호 태풍 '루핏' 전망과 경로, 대만 거쳐 일본으로 북상할까

'9호 태풍 루핏' 남중국해에서 발생할 것으로 예상, 중국 남부와 대만에 직접 영향 줄 듯 이번 주 북서태평양에는 태풍의 씨앗 단계라 할 수 있는 열대성 저기압(열대요란)이 다발하고 있다. 북태평양 고기압 및 그와 연계된 아열대 고압대의 세력이 점차 축소되면서 대류를 억제하던 하강류가 약화되었고, 태풍이 발생하기 쉬운 기압계가 조성된 결과다. 8월 3일 지상일기도 분석에 따르면 무려 4개의 열대저기압(TROPICAL DEPRESSION)이 존재하며, 이들 중에서 남중국해의 13W가 2021년의 9호 태풍 루핏(LUPIT)으로 명명될 전망이다. 태풍 명명권을 가진 일본 기상청(JMA)은 13W가 오늘 밤~내일 사이 정식 태풍으로 승격할 것으로 예보했다. 12W와 13W 등은 '태풍'에 거의 근접한 열대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