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반구가 한여름철로 접어들면서 최근 대한민국에 최고 기온 35도를 넘나드는 폭염이 찾아오는 등 열기가 더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북서태평양도 그야말로 펄펄 끓고 있는데, 해수면 온도 현황을 보면 북위 25도 이남에서 30~32도의 고수온역이 폭넓게 분포된 모습이다. 평년과 비교했을 때 최고 2도 이상 높다. 극단적으로 높아진 해수온은 대류 활동이나 태풍 발생 등으로 인해 어느 정도 해소되기 마련이지만, 올해는 북태평양 고기압(아열대 고기압)의 세력권이 열대저기압의 주 활동 영역에 눌러앉아 이를 억제하고 있다. 1호 태풍 무이파, 2호 태풍 므르복이 간헐적으로 발생했으나 둘 모두 약소한 단명 태풍으로서 소멸했기 때문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했다. 이러한 흐름은 작년(2016년)과 대체로 유사하다. 20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