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전망 4

2017년 태풍 전망과 3호 태풍 난마돌

북반구가 한여름철로 접어들면서 최근 대한민국에 최고 기온 35도를 넘나드는 폭염이 찾아오는 등 열기가 더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북서태평양도 그야말로 펄펄 끓고 있는데, 해수면 온도 현황을 보면 북위 25도 이남에서 30~32도의 고수온역이 폭넓게 분포된 모습이다. 평년과 비교했을 때 최고 2도 이상 높다. 극단적으로 높아진 해수온은 대류 활동이나 태풍 발생 등으로 인해 어느 정도 해소되기 마련이지만, 올해는 북태평양 고기압(아열대 고기압)의 세력권이 열대저기압의 주 활동 영역에 눌러앉아 이를 억제하고 있다. 1호 태풍 무이파, 2호 태풍 므르복이 간헐적으로 발생했으나 둘 모두 약소한 단명 태풍으로서 소멸했기 때문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했다. 이러한 흐름은 작년(2016년)과 대체로 유사하다. 2016..

5호 태풍 오마이스 및 6호 태풍 꼰선 전망, 다음 주 일본 태풍 영향

발생 3일째를 맞는 5호 태풍 오마이스(OMAIS)는 완만한 발달을 지속하고 있으며, 현재는 그 세력이 일본 기상청(JMA) 기준 중심기압 980hPa / 최대풍속 30m/s로 향상되었다. 위성 영상을 보면 부실했던 중심권 구조가 꽤 개선되면서 몬순저기압의 모습으로부터 어느 정도 탈피했음을 알 수 있는데, 모레 즈음이면 최성기를 맞이함에 따라 중심기압 965hPa / 최대풍속 35m/s의 강도 "강" 등급으로의 발전이 예상된다. 오마이스의 예상 경로가 일본 본토를 비껴나가 상륙 없이 해상을 통과하는 모양새이지만, 규모에 있어서 직경 1040km에 이르는 "대형"급으로 분석되었기 때문에 다음 주초 8월 8~9일 사이 도쿄를 포함한 동일본 일대가 태풍의 직·간접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북서태평..

늦어지는 1호 태풍 네파탁의 발생, 2016년 태풍 전망 및 고찰

2016년 6월 15일 정오 무렵의 북서태평양 위성 영상. 저위도 해역에 이렇다 할 대류 활동이 없다. 올해 첫번째 태풍, "1호 태풍 네파탁"의 발생이 이례적으로 늦다. 태풍 통계가 공식적으로 시작된 1951년 이래 지금 시점(6월 15일)까지 단 한개의 태풍도 발생하지 않은 연도는 올해를 포함해 4차례 밖에 없다. 2016년은 이 부문 4위에 해당한다. 게다가 현재로서는 가까운 시일 내 태풍이 발생할 낌새조차 딱히 보이지 않는 만큼 이 기록이 계속해서 경신될 가능성이 높다. 첫 태풍 발생이 가장 늦었던 연도는 1998년으로, 7월 9일이 되어서야 1호 태풍이 발생했다. 2016년 태풍의 발생이 이처럼 더딘 원인은 북서태평양의 기압계 변화에 있다. 작년 위세를 떨친 이른바 "슈퍼 엘니뇨"가 올해 봄 종..

◆ 관련 정보 2016.06.15

관측 역사상 가장 강력했던 2015년 태풍 시즌, 2016년 태풍 전망은?

2015년 태풍 활동이 절정에 달했던 7월 초의 북서태평양 위성 영상. 왼쪽부터 린파, 찬홈, 낭카의 모습. 작년, 2015년은 태풍의 평균 강도(최성기 중심기압)가 관측 역사상 가장 강했던 연도로 기록되었다. 해당 연도에는 총 27개의 태풍이 발생했는데, 이들 태풍의 최성기 중심기압 평균은 948.9hPa에 이른다. 1951년 이후의 태풍 최저기압 연도별 평균(963hPa)을 크게 하회하는 값이다. 중심기압으로 태풍을 분류하던 예전 기준의 "A급(중심기압 920~950hPa)"에 해당하는 태풍이 사실상 매번 발생한 것과 같다. 이렇게 2015년의 태풍이 강력했던 데에는 유난히 왕성했던 엘니뇨의 영향이 주요했던 것으로 여겨진다. 엘니뇨가 발생할 경우 태평양 동쪽 먼 바다의 해수면 온도가 높아지면서 태풍의..

◆ 관련 정보 2016.05.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