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타파 9

강해지는 태풍 타파 진로, 경남 남해안 상륙 가능성

2019년 17호 태풍 타파(TAPAH)는 일본 오키나와 인근 해상에서 느린 속도로 북상하고 있다. 이 태풍은 발원 시의 몬순저기압 특성에서 비롯된 주변 '열대저기압 99W'와 '동쪽 저압부(LPA)' 등을 병합하는 과정에서 비대칭적인 형태로 조직되었고, 높은 연직 시어까지 가세하면서 초기 발달이 다소 더디게 진행되었다. 오전 위성 영상에서는 하층 순환 불안정으로 인해 메소 소용돌이가 관측되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의 '타파'는 상층 환경이 점차 개선되는 가운데 28~29도의 고수온역에 힘입어, 태풍 특유의 나선 형태를 빠르게 갖추어나가고 있다. 동중국해를 북상하는 동안에는 중위도 편서풍대와 연계된 발산 환경의 개선이 예상되므로, 북쪽 방향으로의 상층 발산까지 활발해질 전망이다. 이러한 변화는 태풍 타파의..

17호 태풍 타파(TAPAH) 예상 경로, 한반도~일본 향해 북상할 듯

2019년 제 17호 태풍 타파(TAPAH)가 이번 주 내로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오랜 시간 북서태평양을 떠돌던 열대저기압 95W가 마침내 공식 태풍으로의 발전을 앞둔 것이다. 참고로 95W의 존재가 처음 분석된 것이 9월 5일 새벽이었고, 성쇠를 거치면서 지금에 이르기까지 12일 넘는 시간이 소요되었다. 95W에 대한 태풍 발생 예보가 취소되었던 지난 주 상황과는 다르게 이번에는 대부분의 각국 수치 모델이 95W의 태풍 승격을 예측하고 있으며,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 및 태풍 명명권(命名權)을 보유한 일본 기상청 또한 95W를 다시금 예의 주시하기 시작했다. 특히 95W는 한반도에 영향을 주는 예상 경로가 모의되는 등 위협적인 가을 태풍이 될 잠재력을 갖고 있다. 위성 영상(JMA HIMAW..

제 16호 태풍 페이파 상황과 2019년 17호 태풍 타파 가능성

제 16호 태풍 페이파(PEIPAH) 후보로서 열대요란 95W를 언급했던 것이 지난 9월 7일 포스트에서였다. 그러나 2019년 9월 14일 현재, 1주일이라는 시간이 흘렀음에도 태풍 페이파는 아직 발생하지 않았다. 기존의 95W가 변함없이 태풍 후보로서 활동하고 있긴 하지만 기형적인 기압 배치가 지속되면서 좀처럼 발달하지 못하고 있다. 95W의 발달이 지체되는 동안 북서태평양에는 새로운 태풍 후보들이 발생했는데, 위성 가시 영상(JMA HIMAWARI)을 보면 95W 외에 열대저기압 97W와 열대요란 98W가 북상 중이다. 비록 이들이 단기간 내 순조로운 발달이 전망되지는 않으나, 어찌되었든 현재 북서태평양에 3개의 태풍 후보가 존재하는 만큼 16호 태풍과 더불어 2019년 17호 태풍 타파(TAPAH..

5호 태풍 타파(06W) #2 - "1등급 태풍"으로 발달

28일 오전 9시를 기해 발생이 인정된 "5호 태풍 타파(06W TAPAH)"는 현재 괌 섬 북동쪽 해상에 위치하고 있다. 발생 직후에는 일본 기상청(JMA)과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 모두 태풍의 최성기 풍속이 40KT 이하에 머물 것이라 예보했었지만 태풍이 예상보다 빠르게 발달함에 따라 예상 최성기 강도는 계속 상향되고 있는 중이다. 앞전 포스트에서 잠깐 언급했다시피 태풍의 발생 초기 형태가 다소 컴팩트했던 것이 강도 예측에 어려움을 주었으리라 생각한다. 태풍은 내일 오전 중 최성기를 맞이한 뒤 점차 북동으로 전향하면서 온대저기압으로의 변질 혹은 소멸 과정을 밟을 전망. 정오 현재 세력은 JMA 해석 985hPa/55KT(30m/s)의 강도 "중", JTWC 해석 65KT의 SSHS "1등급 ..

99W.INVEST #1 - "5호 태풍 타파" 발생 예보

일전에 다루었던 열대요란 99W는 유력한 "5호 태풍 타파" 후보로 부상했다. 현재 괌 섬 남동쪽 약 300km 해상에 위치한 이 99W에 대해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가 27일 오전 11시 30분을 기해 열대저기압 형성 경보(TCFA)를 발령한 데 이어서 오후 3시에는 일본 기상청(JMA)이 "24시간 내 태풍 발생"을 예보했기 때문. 첨부된 위성 영상을 보다시피 99W는 최근 수시간 동안 빠르게 발달하면서 제법 형태를 갖추기 시작했으며, 주변 환경도 향후 발달에 긍정적이다. 오후 3시 현재 세력은 JMA 해석 1006hPa/30KT(15m/s), JTWC 해석 20KT. 500hPa 일기도를 보면 아열대 고기압의 세력권은 남중국해~필리핀 인근 해역에 위치하고 있다. 이 고기압은 원래 동서 방향..

북서태평양 현황 & 5호 태풍 전망 (2014-04-23)

앞선 포스트에서 "5호 태풍 타파" 후보로서 언급했던 열대요란 98W는 별다른 발달 없이 필리핀 동쪽 앞바다까지 서진했다. 열대요란으로서 명맥만 유지 중일 뿐 일본 기상청(JMA)의 지상 일기도(ASAS)와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의 감시 정보(ABPW10)에서는 이미 주시 외 대상이 된 상태. 이제 필리핀 상륙이 얼마 남지 않은 데다 남중국해는 대륙으로부터 유입되는 건조 공기의 영향력이 우세하기 때문에 열대저기압의 발달에 그다지 긍정적인 환경이 아닌 만큼 상륙 이후의 재발달을 기대하기도 어렵다. 북서태평양 저위도 해역의 캐롤라인 제도 내에서 열대요란 99W가 새로이 발생했는데, 앞으로는 이것의 동향을 더 주목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99W의 위성 영상을 보면 강한 대류운은 주로 외측에 치우쳐 있..

북서태평양 현황 & 5호 태풍 전망 (2014-04-19)

"5호 태풍 타파" 후보로 꼽히는 열대요란 98W는 현재 괌 섬에서 남남서쪽으로 그리 멀지 않은 해상에 위치해 있다. 일본 기상청(JMA)은 이 열대요란을 1006hPa의 저압부(LPA)로 해석했으며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는 발달 가능성 "LOW"를 부여한 상태. 17일 오후~18일 오전 사이에는 잠시나마 발달 가능성 "MEDIUM"으로 격상되기도 했었지만 예상 만큼 발달이 진행되지 않으면서 다시 "LOW"로 격하되었다. 아직 열대요란 초기 단계를 벗어나지도 못했으므로 섣불리 5호 태풍 발생을 논하기보다는 앞으로의 상황을 계속 지켜봐야 할 시점이다. 열대요란 98W의 위성 영상을 보면 대류운은 대부분 서쪽 반원에 치우쳐 있으며 하층 순환은 적외 영상에서는 확인하기 어렵다. 형태적으로 어설픈 모습..

북서태평양 현황 & 5호 태풍 전망 (2014-04-16)

4호 태풍 페이파(05W PEIPAH)로부터 약화된 저압부(LPA)는 필리핀 동쪽 앞바다에서 거의 정체하고 있다. 13일 밤~15일 오전 사이,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로부터 발달 가능성 "MEDIUM"을 부여받은 가운데 일본 기상청(JMA) 해석 열대저기압(TD)으로 발달하면서 한 단계 진보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이후 세력이 다소 약화됨에 따라 현재는 열대요란으로서 명맥만 간신히 이어가는 처지가 되었다. 전체적인 형태가 흐트러지면서 각국 예보 기관이 해석한 중심 위치(JTWC : 9.4N, 126.2E / JMA : 10N, 128E)가 서로 크게 어긋났을 정도이다. JTWC는 더이상 이것을 주시하고 있지 않으며, 재발달 가능성은 사실상 사라졌다. 앞선 포스트에서 "5호 태풍 타파" 후보로 ..

북서태평양 현황 & 5호 태풍 전망 (2014-04-13)

4호 태풍 페이파(05W PEIPAH)로부터 약화된 저압부(LPA)는 현재 필리핀 사마르 섬 동쪽 약 400km 해상에 위치해 있다. 각국 기상 기관의 예보에서 이 저압부는 당초 8일 오후 무렵 필리핀 상륙이 예상되었다가 날이 갈수록 예상 상륙일이 뒤로 밀려 지난 포스팅 때는 12일 상륙으로 예보되었었지만 이마저도 빗나감에 따라 아직도 해상에 머물러 있는 상황. 이렇듯 진행 속도에 있어서 변화무쌍한 모습이지만 북쪽으로 고기압이 건재하기 때문에 이 저압부의 목적지는 여전히 필리핀이다. 현 시점에서는 다음 주 초에 필리핀에 상륙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가 이것의 발달 가능성을 "MEDIUM"으로 해석하면서 재발달 시나리오를 배제하지 않은 만큼 필리핀 중남부에서는 이 저압부의 동향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