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의 14번째 태풍, 파카르(PAKHAR)가 곧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현재 필리핀 루손 섬 동쪽 약 450km 부근 해상에 열대저기압 96W가 위치하고 있으며, 북서태평양 지역특별기상센터(RSMC)를 맡고 있는 일본 기상청은 해당 96W에 대해 '24시간 내 태풍 발달'을 공식 발표한 상황이다. 루손 섬 동쪽 해역은 전통적으로 강력한 태풍들이 출현하는 곳으로서, 지금도 높은 해수면 온도/해양 열용량과 양호한 상층 환경 등 열대저기압의 발달에 유리한 조건들이 갖추어져 있다. 다만 열대저기압 96W가 8월 25~26일 사이 필리핀 루손 섬 북부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 부분이 향후 발달에 지장을 초래할 전망이다. 루손 섬 북부에는 해발 2000m 이상의 높은 산지가 존재하며, 이는 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