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호 태풍 페바는 8월 16일 중태평양에서 열대폭풍으로 발달한 이후, 어느덧 발생 10일째에 접어들었다. 8월 19일 최성기를 맞이한 뒤 지속적으로 약화되었지만 태풍으로서의 삶은 아슬아슬하게 유지 중이며, 현재는 악조건 하에서 분투(?)를 거듭하고 있다. 오후 9시 현재 세력은 일본 기상청(JMA) 해석으로 1004hPa/35KT(18m/s), JTWC 해석으로 30KT. JTWC에 의하면 태풍은 이미 열대저기압(TD)으로 약화되었고, 28일에는 온대저기압으로 변질될 전망이다. 반면 JMA는 적어도 3일 후까지는 "태풍"으로서 존재할 것으로 예상했다. 위성 영상에 보여지는 태풍은 그 형태조차 불분명한 모습. 중심 부근의 대류는 온데간데 없으며 하층의 순환(28N 168E 부근)만이 어렴풋이 보인다. 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