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밑 한파(한 해가 끝날 무렵에 들이닥친 한파)'로 일컬어지는 강력한 한파가 대한민국에 내습하면서 요 며칠 강추위가 지속되고 있다. 한파가 절정이었던 12월 28일, 서울의 최저기온이 영하 14.4도까지 내려간 가운데 체감기온은 영하 20도를 밑돌 정도였다. 이 날에는 비교적 위도가 낮은 부산에서도 영하 7.1도가 기록되었다. 당시 동아시아 위성 가시 영상을 보면 한반도 동해상과 서해상에는 대상대류운이, 오호츠크 해 방면에는 강력한 온대저기압이 형성되는 등 한파 시의 특징이 명확하게 나타난 모습이다. 이처럼 강력한 한파가 몰아친 것은 매우 강력한 한기를 동반한 대륙 고기압이 남하했기 때문이다. 12월 중순~크리스마스 사이 대한민국에 꽤 온화한 날씨가 계속되는 동안 대륙에서는 누적된 한기가 강력한 한랭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