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케인 어마 4

미국 허리케인 어마, 플로리다 상륙 위성 영상

허리케인 어마(IRMA)는 한국 시간 2017년 9월 11일 오전 4시 30분경, 미국 플로리다 서해안 마르코 아일랜드 일대에 상륙했다. 최성기 세력이 중심기압 914hPa / 1분 최대풍속 160KT(약 82m/s)에 달하면서 소위 '역대급' 위력을 달성했던 이 허리케인은, 이후 쿠바 북부와 플로리다 남해상 등지를 통과하면서 성쇠를 반복해 왔다. 첨부한 위성 영상은 플로리다에 상륙하는 허리케인 어마의 모습으로, 이때의 세력은 중심기압 940hPa / 최대풍속 100KT (50m/s)의 SSHWS '3등급'으로 분석되었다. 허리케인 어마의 animated gif 위성 영상. 눈 구조를 유지한 채 플로리다에 상륙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한때는 플로리다 관측 사상 최강급의 허리케인으로 꼽히는 1992년 앤..

허리케인 호세(JOSE) 경로와 멕시코 허리케인 카티아(KATIA)

2017년 9월 8일 현재, 대서양에는 허리케인 어마(IRMA) / 허리케인 호세(JOSE) / 허리케인 카티아(KATIA) 등 총 3개의 허리케인이 활동하고 있다. 여기서 짚고 넘어가야 할 점은, 북서태평양의 '태풍'은 최대풍속 35KT(18m/s) 이상의 열대저기압을 지칭하는 반면 '허리케인'은 최대풍속이 65KT(35m/s) 이상인 열대저기압을 의미한다는 것이다. 즉 허리케인으로 불리는 저기압들은 그 자체로 강도 '강'급 태풍 이상의 위협적인 존재들로서, 3개가 대서양에 나란히 존재하는 것은 대단히 드문 사례다. 특히 허리케인 어마는 잘 알려졌다시피 최성기 1분 최대풍속이 160KT(약 82m/s)에 달했던 역사적인 허리케인이며, 허리케인 호세 또한 9월 8일 12UTC 현재 중심기압 942hPa ..

초강력 허리케인 어마 플로리다 접근, 미국·쿠바 허리케인 비상

미국으로 접근 중인 허리케인 어마(IRMA)의 성장세가 무섭다. 한국 시간 2017년 9월 6일 오전 6시 현재, 어마의 세력은 중심기압 926hPa / 1분 최대풍속 160KT(80m/s)에 달한다. 사피어-심프슨 허리케인 강도 분류(SSHWS)에서 최고 등급인 5등급 기준(최대풍속 136KT 이상)조차 크게 상회하는, 그야말로 '초강력 허리케인'이다. 특히 대서양에서 활동하는 허리케인은 최대풍속이 160KT에 이르는 사례가 극히 드물기 때문에 허리케인 어마는 '수십년 만의 최강'이라는 수식어가 붙기에 손색이 없다. 대서양 허리케인 관측 사상 최대풍속 160KT를 달성한 사례는 유명한 '1935년 노동절 허리케인'을 포함해 단 4개밖에 존재하지 않았고, 이번 어마가 5번째다. 위성 영상을 보면 대칭적인..

허리케인 어마(IRMA)의 경로, 하비에 이어 미국을 향할까?

2017년의 11번째 대서양 폭풍이자 2번째 메이저 허리케인, '어마(IRMA)'의 기세와 예상 경로가 심상치 않다. 허리케인 어마는 대서양 먼 바다에서 북미 대륙을 노리듯이 북상하고 있다. 이번 허리케인은 아프리카 서해안 카보베르데(CAPE VERDE) 제도 인근에서 발생했는데, 이 일대에서 발생하는 허리케인은 장시간 해상을 전전하면서 강력한 세력에 도달할 때가 많아 '카보베르데 허리케인'이라는 용어가 따로 존재할 정도다. 현 시점에서 허리케인 어마는 중심기압 964hPa / 최대풍속 105KT (55m/s)까지 발달함에 따라 SSHWS '3등급'을 이미 달성한 상태이며, 최고 등급인 '5등급'까지의 발달도 기대된다. 미국으로서는 허리케인 하비(HARVEY)에 이어 또다시 강력한 허리케인을 마주할 가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