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호 태풍 29

2017년 21호 태풍 란(LAN) 발생 예상 및 하이난 태풍 카눈

20호 태풍 카눈(KHANUN)이 어제(12일) 오후 9시를 기해 발생했다. 지난 10월 7일 포스트에서 지상 일기도에 분석된 두 개의 태풍 후보를 언급했었는데, 그중 하나가 태풍으로 발전한 것이다. 당시 필리핀 인근에 위치했던 열대저기압(TD)은 빠르게 베트남에 상륙하면서 해상에 머무른 시간이 충분하지 않아 태풍이 되지 못했으나, 미국 괌 섬 남동쪽 먼 바다에 위치했던 열대성 저압부(LPA)는 오랜 시간 부침을 겪은 끝에 20번째 태풍으로 발전할 수 있었다. 현재 태풍 카눈은 루손 섬 북부를 거쳐 남중국해에 진출한 상태이며, 바로 앞서 태풍이 되지 못한 채 소멸했던 열대저기압과 비슷한 경로를 밟아 중국 하이난~베트남 북부 방면으로 나아갈 전망이다. 이번 태풍은 하이난 상륙 직전 SSHWS '1등급' 이..

2017년 20호 태풍 카눈 전망과 북서태평양 상황 분석

2017년 20호 태풍 카눈(KHANUN)의 발생을 볼 수 있을까? 9월 중순 '18호 태풍 탈림'이 소멸한 후 한동안 조용했던 북서태평양이지만, 그 침묵이 이제 깨질 분위기다. 10월 7일 현재, 태풍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는 두 개의 후보 95W와 96W가 각각 필리핀 루손 섬 동해상과 괌 섬 남동쪽 먼 바다에서 활동하고 있는 것. 지상 일기도에서는 열대저기압(TD 95W) 및 열대성 저압부(LPA 96W)로서 분석되었다. 두 태풍 후보 모두 위치적 여건이 나쁘지 않고 주변 환경도 양호하기 때문에, 상황에 따라서는 20호 태풍 카눈은 물론 21호 태풍 란(LAN)의 발생까지도 볼 수 있을 듯하다. 태국에서 제출한 '카눈'은 '열대과일의 한 종류'를 의미하며, '란'(미국에서 제출)은 마셜 군도 원주민..

22호 태풍 하이마 예상 경로, 21호 태풍 사리카 상황과 중국~베트남 태풍 전망

태풍 사리카의 오늘 새벽 필리핀 상륙 직전 위성 영상 21호 태풍 사리카(SARIKA)는 2016년 10월 16일 새벽 필리핀 루손 섬 중부에 상륙했다. 상륙 시 세력은 당초 예상을 뛰어넘어 일본 기상청 JMA 기준 중심기압 935hPa / 최대풍속 50m/s의 강도 "매우 강",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 JTWC 기준 최대풍속 115KT (60m/s)의 "SSHWS 카테고리 4등급"을 기록했는데, 필리핀 동쪽의 매우 훌륭한 해양 환경과 활발한 상층 발산에 힘입어 급격한 세력 발전을 이뤘다. 특히 필리핀 동쪽 앞바다의 경우 올해 태풍 접근이 드물어 해양 에너지가 장기간 축적되었던 것이 이번 태풍의 발달에 주요했던 것으로 보인다. 태풍 사리카는 현재 루손 섬과의 마찰로 인해 세력이 약화된 상태(중심기압 965..

2016년 22호 태풍 하이마 전망 및 21호 태풍 사리카 예상 경로

10월 13일 밤 발생한 21호 태풍 사리카(SARIKA)는 필리핀 루손 섬을 향해 접근하고 있다. 이번 주 일요일 즈음 필리핀 중앙루손 지방에 상륙할 전망으로, 일본 기상청 JMA의 공식 예보에 따르면 중심기압 955hPa / 최대풍속 80KT (40m/s)의 강도 "강" 등급에 해당하는 위력으로서 상륙이 예상된다. 필리핀 동쪽의 매우 높은 해수면 온도(29도 이상)와 양호한 상층 환경이 태풍 사리카의 원활한 발달을 이끌 것이다. 또한 21호 태풍 사리카로부터 남동쪽으로 멀리 떨어진, 미국 괌 섬 남쪽 먼 바다에서는 2016년 22호 태풍 하이마(HAIMA)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은 열대저기압 94W가 발생한 상황이다. 94W는 상당 부분 조직화가 진행되면서 드보락 T값이 2.0까지 상승했기 때문에, 빠..

2016년 21호 태풍 사리카 발생 감시와 필리핀 태풍 전망

2016년 10월 11일 오후 3시 현재, 일본 도쿄 남동쪽 약 1000km 부근 해상까지 진출한 20호 태풍 송다(SONGDA)는 중심기압 935hPa / 최대풍속 90KT (45m/s)로서 최성기를 맞이했다. 현재는 북쪽의 중위도 편서풍대와 상호 작용을 시작함으로써 세력이 약화되고 있으며, 앞으로 48시간 이내 온대저기압으로 변질되면서 태풍으로서의 삶을 마칠 전망이다. 한편 필리핀 동쪽 해상에서는 2016년 21호 태풍 사리카(SARIKA)로의 발전이 유력한 1006hPa의 열대성 저압부(열대요란 93W)가 활동하고 있다.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 JTWC는 해당 저압부에 대해 발달 가능성 "LOW"를 부여하면서 동향을 주시하기 시작했다. 주요 수치 모델에서도 태풍 발달이 높은 확률로 예측되고 있는 만큼..

21호 태풍 두쥐안 대만 접근, 중국·대만 태풍 피해 요주의

2015년 9월 28일 오전 1시 기준 21호 태풍 두쥐안의 일본 기상청 예상 경로도와 위성 영상 21호 태풍 두쥐안(DUJUAN)은 대만 상륙이 사실상 확정된 가운데 타이페이 동남동쪽 약 450km 부근 해상까지 접근했다. 이 태풍은 고수온역과 양호한 상층 환경에 힘입어 빠르게 발달했으며, 현재 세력은 일본 기상청(JMA) 해석 925hPa / 100KT(50m/s)의 강도 "매우 강",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 해석 125KT의 SSHWS "4등급"에 이르고 있다. 위성 영상을 보면 중심권에 두터운 대류역과 함께 선명한 눈이 형성된 모습이다. 예보에 따르면 태풍 두쥐안은 대만 상륙 직전까지 지금의 세력을 거의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곧 태풍의 직접적인 영향권에 들어가게 될 대만과 중국 푸젠 ..

21호 태풍 두쥐안 예상 경로 변화와 진로, 향후 태풍 전망 (2015-09-24)

2015년 9월 24일 정오 기준 21호 태풍 두쥐안의 일본 기상청 예상 경로도와 위성 영상 21호 태풍 두쥐안(DUJUAN)은 일본 오키나와 섬 남남동쪽 약 1000km 부근 해상에 위치하고 있다. 첨부된 예보도를 보면 태풍 두쥐안의 예상 경로가 하루 사이 급변했는데, 어제까지만 해도 일본 남해안 통과를 시사했던 것이 거의 180도 뒤바뀌면서 중국 방면을 향하고 있는 모습이다. 태풍이 발생 초기 단계를 벗어나면서 예상 경로의 신뢰도가 이전보다 높아진 상태이기 때문에 중국 및 대만으로서는 이 태풍의 동향을 예의 주시해야 한다. 위성 영상에서는 한때 주 대류역과 완전히 분리되어 있었던 태풍의 중심권에 대류역이 자리 잡기 시작하고 있음이 확인된다. 이러한 형태적인 개선으로 인해 태풍 두쥐안의 중심기압/최대풍..

21호 태풍 두쥐안 예상 경로 및 태풍 현황 (2015-09-23)

2015년 9월 23일 오전 9시 기준 21호 태풍 두쥐안의 일본 기상청 예상 경로도와 위성 영상 21호 태풍 두쥐안(DUJUAN)이 오늘 새벽(오전 3시) 미국 괌 섬 서북서쪽 약 850km 부근 해상에서 발생했다. 유력한 태풍 후보로 꼽혔던 열대요란 97W가 마침내 태풍으로 발전한 것. 이 태풍의 현재(오전 9시) 세력은 일본 기상청(JMA) 해석 996hPa / 35KT(18m/s),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 해석 40KT로 분석되었다. "두쥐안"은 중국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진달래를 의미한다. 태풍 두쥐안의 위성 영상을 보면 갓 발생한 태풍인 만큼 형태적으로 어설픈 모습이 눈에 띈다. 동반된 대류역 자체는 강한 편이지만 대부분이 서쪽 반원에 치우친 가운데 하층 순환은 주 대류역과 떨어져 있..

21호 태풍 두쥐안 발생 감시, 20호 태풍 크로반 온대저기압 변질 예상

2015년 9월 19일 오후 9시 기준 20호 태풍 크로반의 일본 기상청 예상 경로도와 위성 영상 20호 태풍 크로반(KROVANH)은 9월 17~18일 사이 일본 기상청(JMA) 해석 중심기압 945hPa / 최대풍속 85KT(45m/s)의 세력으로 최성기를 맞이한 뒤 최근 쇠퇴기에 들어갔다. 북위 30도에 접근한 데에 따른 해양, 상층 환경의 악화로 인해 쇠퇴를 면하지 못한 것이다. 이 태풍은 앞으로 급격히 온대저기압화가 진행되면서 72시간 내에 완전한 온대저기압으로 변질될 전망이다. 북서태평양 저위도 해역에서는 21호 태풍 두쥐안(DUJUAN)의 발생이 점차 가시권에 접어들고 있다. 현재 미국 괌 섬 동쪽 약 700km 부근 해상에 위치하고 있는 열대요란 97W가 유력한 "21호 태풍 두쥐안" 후보..

북서태평양 현황 & 22호 태풍 하구핏 전망 (2014-11-30)

"21호 태풍 실라코(21W SINLAKU)"는 오늘(11월 30일) 새벽 베트남 남중부 푸옌 성에 상륙한 데 이어, 오후 3시를 기해 열대저기압(TD)로 약화되면서 사실상 소멸했다. 일본 기상청(JMA) 해석으로 최성기 세력은 990hPa / 50KT(25m/s)로, 상륙 시 세력은 992hPa / 45KT(23m/s)로 기록되었다. 21호 태풍이 소멸했지만 북서태평양의 열대저기압 활동은 아직 현재 진행형이다. 북서태평양 저위도 해역의 추크 제도 남동쪽 먼 바다에서는 "22호 태풍 하구핏(HAGUPIT)" 후보라 할 수 있는 열대요란 95W가 발생한 상태로, 미국 JTWC와 일본 JMA 등의 기관은 이미 이것에 대한 감시를 시작했다. 위성 영상을 보면 열대요란 95W는 조직화가 진행되면서 조금씩 형태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