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호 태풍 6

32W PODUL; 31호 태풍 버들 #3 - 베트남 상륙, 소멸

11월 14일 오후 9시에 발생한 "31호 태풍 버들"은 지난 JTWC 30번째 열대저기압(30W)과 유사한 경로를 밟아 베트남 남부에 상륙한 후, 발생 12시간 만인 15일 오전 9시에 소멸하면서 짧은 생을 마감했다. 이번 태풍은 한가지 기록을 남겼는데, 전신인 열대요란 90W에 대해 일본 기상청(JMA)이 11월 10일 오전 3시에 처음 태풍 발생을 예보한 이후 태풍이 발생하기까지 무려 114시간이 소요되었다. 태풍 발생이 인정되기까지 이렇게 시간을 길게 끈 열대저기압은 유례를 찾기 힘들 정도이다. 한편 최성기 세력이 JMA와 JTWC로부터 각각 1002hPa/35KT, 25KT로 해석됨에 따라 이 태풍은 2호 태풍 산산/14호 태풍 우나라/16호 태풍 위투에 이어 4번째 JTWC 불인정 태풍이 되었..

90W.INVEST(ZORAIDA) #2 - 예비 31호 태풍 버들

이전 포스트 : 90W.INVEST #1 - "31호 태풍 버들" 발생 예보 일본 기상청(JMA)이 열대요란 90W에 대해 "31호 태풍 버들" 발생을 예보한 후, 오늘(12일)로서 3일째를 맞이했다. 11월 10일 오전 3시에 첫 예보가 나왔으니 12일 정오 현재까지 57시간이나 경과된 셈이다. 그동안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가 발달 가능성을 "MEDIUM"에서 "HIGH(=TCFA)"로 상향하는 등의 긍정적인 변화가 있었지만, 예상 이상의 발달 부진이 계속되면서 90W는 아직 태풍으로 승격하지 못했다. 설상가상으로 90W가 정오 무렵 필리핀 민다나오 섬에 상륙함에 따라 육지와의 마찰로 인해 당분간 발달을 기대할 수 없게 되었으므로, 태풍 승격은 보다 더 미뤄질 것으로 보인다. 발생 예보가 취소..

90W.INVEST #1 - "31호 태풍 버들" 발생 예보

팔라우 섬의 남동쪽 먼 바다에 위치한 열대요란 90W에 대해 일본 기상청(JMA)이 "24시간 내 태풍 발생"을 예보하면서 "31호 태풍 버들"의 발생이 가시권에 들어왔다. 지난 주초에 발표되었던 JTWC 30번째 열대저기압(30W)에 대한 31호 태풍 발생 예보는 결국 취소*되고 말았지만 이번 열대요란은 앞선 30W보다 경도 10도 이상 더 동쪽에서 태풍 발생이 예보됨에 따라 육지에서 멀리 떨어진 위치적인 이점을 등에 업었으므로 태풍으로의 승격 기준인 최대풍속 35KT(18m/s)까지 발달하는 데에는 별 문제가 없어 보인다. JTWC 또한 발달 가능성 "MEDIUM"을 분석 중이며, 10일 정오 현재 JMA 해석 세력은 1002hPa/30KT(15m/s)이다.*관련 포스트 : 30W THIRTY #2 ..

30W THIRTY #2 - "31호 태풍 버들" 발생 예보 취소

"31호 태풍 버들"로의 승격이 예보되었던 남중국해의 JTWC 30번째 열대저기압(30W)에 대한 발생 예보가 취소됨에 따라 31호 태풍 버들의 발생은 훗날을 기약하게 되었다. 애초에 예상 경로와 발생 위치상 강한 강도로의 발달이 순탄치 않을 것이라는 데까지는 어느 정도 예견되어 있었지만 상정 외의 발달 부진이 계속되면서 태풍의 기준(최대풍속 35KT 이상)에조차 도달하지 못한 상황이 된 것. 30W는 이미 베트남에 상륙한 상태이며 앞으로 인도차이나 반도 내륙을 진행하는 동안 구조가 완전히 붕괴될 전망이므로 재발달을 기대하기도 어렵다. 6일 오후 9시 세력은 일본 기상청(JMA) 해석 1006hPa/30KT(15m/s),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 해석 25KT. 30W의 발달이 부진했던 원인으로는..

30W THIRTY #1 - "31호 태풍 버들" 발생 예보

필리핀 근해에서 서진 중인 JTWC 30번째 열대저기압(30W)이 "31호 태풍 버들"로의 발달을 앞두었다. 일본 기상청(JMA)은 4일 오후 3시를 기해 이 저기압이 24시간 내에 태풍이 될 것이라 예보했으며 JTWC 또한 5일 오후 9시의 최대풍속을 태풍 기준에 해당하는 "35KT"로 예상한 상황. 예보 대로라면 오늘 중으로 31호 태풍이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5일 오전 9시 현재 세력은 JMA 해석 1006hPa/30KT(15m/s), JTWC 해석 30KT. JTWC가 부여한 번호를 보다시피 전신인 열대요란 단계에서의 발달은 이 30W가 현재 동경 145도 부근에 위치한 30호 태풍 하이옌(31W)보다 빨랐다. 그리하여 한때는 30호 태풍 하이옌의 유력 후보로 꼽히기도 했었지만, 필리핀 내 여러..

북서태평양 현황 & 30호 태풍 전망 (2013-11-03)

29호 태풍 크로사는 2일 오전에 최성기를 맞이한 뒤 현저한 쇠퇴기에 접어들었다. 위성 영상을 보면 한때 뚜렷한 눈을 가졌던 태풍이 현재는 중심 위치조차 불분명할 정도로 형태가 흐트러진 모습. 예보 기관에 의하면 태풍은 앞으로 지속적으로 약화되면서 동시에 조금씩 남서쪽으로 진행 방향을 틀어 베트남 중부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된다. 3일 오전 9시 현재 세력은 일본 기상청(JMA) 해석 980hPa/60KT(30m/s)의 강도 "중",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 해석 80KT의 SSHS "1등급 태풍"이다. 북위 10도 이남의 북서태평양 저위도 해역에서는 30호 태풍 하이옌 후보로 꼽히는 두 개의 TD(열대요란 98W와 99W)가 위치하고 있다. JTWC는 이들 모두에게 발달 가능성 "MEDIUM"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