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감시 정보/2015

22호 태풍 무지개, 23호 태풍 초이완 발생 감시와 전망 (2015-09-30)

MaGon 2015. 9. 30. 18:37





21호 태풍 두쥐안(DUJUAN)이 어젯밤 중국 내륙에서 소멸했지만 북서태평양의 열대저기압 활동은 여전히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이미 북서태평양 저위도 해역에 새로운 태풍 후보 2개(열대요란 90W, 99W)가 발생한 상황으로, 각각의 열대요란은 필리핀 동쪽 해상과 마셜 제도 인근 해역의 양호한 환경에 힘입어 꾸준한 발달 경향을 이어가고 있다. 아마 이번 주 내로 22호 태풍 무지개(MUJIGAE)와 23호 태풍 초이완(CHOI-WAN)의 잇따른 발생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특히 필리핀 동쪽 해상에 위치한 열대요란 90W의 경우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가 열대저기압 형성 경보(TCFA)를 발령한 만큼 22호 태풍 무지개로의 발전이 유력하다. 필리핀 상륙 이전에 태풍으로 발달한다면 필리핀 중부 일대에 상당한 수준의 영향을 미칠 수도 있으므로 필리핀으로서는 이 열대요란의 동향을 면밀히 주시해야 한다.







북서태평양 저위도 해역의 두 열대요란(90W, 99W) 모두가 태풍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현재 예상 대로라면 90W가 22호 태풍 무지개로, 99W가 23호 태풍 초이완으로 발전할 듯하다. 이들의 예상 경로는 중국 쪽의 아열대 고기압 및 태평양 먼 바다의 북태평양 고기압에 의해 좌우될 전망이며, 일단 90W는 중국 하이난 섬 방면을, 99W를 일본 혼슈 방면을 향할 것으로 보인다.


그런가 하면 21호 태풍 두쥐안으로부터 변질된 저기압이 한반도 서해상에 진출하면서 오늘 밤부터 내일(10월 1일) 사이 대한민국 전역이 해당 저기압의 영향권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제주도에서는 저기압 전면 강수대의 영향으로 인해 벌써부터 많은 비가 기록되었다. 전국적으로 많은 비와 강풍이 예보된 만큼 여러모로 주의가 필요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