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감시 정보/2015

25호 태풍 참피 전망 및 26호 태풍 인파 발생 감시 (2015-10-23)

MaGon 2015. 10. 23. 00:14





24호 태풍 곳푸(KOPPU)는 필리핀 루손 섬에 상륙한 이후 그 세력이 급격히 약화되면서 10월 21일 오후 3시를 기해 열대저기압(TD)으로 약화되었다. 현재 북서태평양 상에는 일본 남동쪽 먼 바다에 위치한 25호 태풍 참피(CHAMPI)가 유일한 태풍으로서 활동 중이며, 그것의 서쪽과 동쪽으로 곳푸의 잔해와 또다른 열대저기압(26W)이 존재하는 상황이다.


일본 도쿄 남동쪽 약 1800km 부근 해상에 위치한 열대저기압 26W의 경우, 일본 기상청(JMA)으로부터 태풍 발생 예보가 공식 발표된 만큼 26호 태풍 인파(IN-FA)로 발전할 유력 후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가 해당 열대저기압의 발달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기 때문에 태풍으로의 발전이 실현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오늘(23일) 내로 태풍이 되지 못한다면 26호 태풍의 발생은 다음을 기약해야 할 듯하다.








25호 태풍 참피는 여전히 강한 세력을 유지하고 있는 중으로, 22일 오후 9시 현재 세력은 일본 JMA 해석 940hPa / 85KT(45m/s)의 강도 "매우 강", 미국 JTWC 해석 100KT의 SSHWS "3등급 태풍"으로 분석되었다. 위성 영상을 보면 큰 눈과 더불어 대칭적인 형태를 갖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반면 26호 태풍 인파 유력 후보인 열대저기압 26W는 최근 발달 부진이 지속되면서 중심권 대류역이 다소 소실된 상태다.


북서태평양 해수면 온도 분포를 보면 대략 북위 28도를 기점으로 수온이 빠르게 하락하고 있으므로 해당 영역에 진출하는 열대저기압은 급격한 쇠퇴가 불가피하다. 따라서 25호 태풍 참피는 앞으로 점차 쇠퇴기에 접어들면서 이번 주 중으로 온대저기압으로 변질될 것으로 예상되며, 열대저기압 26W는 북위 28도 인근이 태풍 발달의 마지노선이 될 전망이다.




※ 2015년 10월 22일 오후 9시 기준 "25호 태풍 참피"와 "열대저기압 26W"의 JTWC 예상 경로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