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감시 정보/2016

2016년 22호 태풍 하이마 전망 및 21호 태풍 사리카 예상 경로

MaGon 2016. 10. 14. 15:04





10월 13일 밤 발생한 21호 태풍 사리카(SARIKA)는 필리핀 루손 섬을 향해 접근하고 있다. 이번 주 일요일 즈음 필리핀 중앙루손 지방에 상륙할 전망으로, 일본 기상청 JMA의 공식 예보에 따르면 중심기압 955hPa / 최대풍속 80KT (40m/s)의 강도 "강" 등급에 해당하는 위력으로서 상륙이 예상된다. 필리핀 동쪽의 매우 높은 해수면 온도(29도 이상)와 양호한 상층 환경이 태풍 사리카의 원활한 발달을 이끌 것이다.


또한 21호 태풍 사리카로부터 남동쪽으로 멀리 떨어진, 미국 괌 섬 남쪽 먼 바다에서는 2016년 22호 태풍 하이마(HAIMA)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은 열대저기압 94W가 발생한 상황이다. 94W는 상당 부분 조직화가 진행되면서 드보락 T값이 2.0까지 상승했기 때문에, 빠르면 오늘 중으로 22호 태풍 발생이 인정될 듯하다. 이미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 JTWC는 94W의 발달 가능성을 "HIGH"로 분석했다.







10월 14일 오전 9시 500hPa 일기도를 보면, 북태평양 고기압 및 아열대 고기압의 세력권은 동북아시아 일대에 자리 잡은 중위도 편서풍대의 남쪽으로 폭넓은 동-서 고압대를 형성하고 있다. 해당 고압대의 세력권이 다음 주 초까지는 거의 유지될 가능성이 높으므로, 21호 태풍 사리카와 22호 태풍 하이마(94W)의 단기적 예상 경로는 일단 고압대 남쪽변을 따라 서~서북서쪽으로 나아가는 모양새가 될 것으로 보인다.


여기서 21호 태풍 사리카는 최근 남중국해의 지향류 흐름이 안정된 만큼 그대로 중국 하이난 섬 및 베트남 북부에 상륙할 것이 유력하지만, 22호 태풍 하이마의 경우 필리핀 앞바다 진출 이후의 예상 경로가 매우 유동적이다. 북쪽으로부터 남하하는 찬 성질의 대륙고기압으로 인해 다음 주 중반부터는 북태평양 고기압의 세력권에 변화가 생길 가능성이 높기 때문. 이때 태풍 하이마가 북쪽으로 전향할 가능성도 존재하므로 필리핀은 물론 중국, 대만 넓게는 일본까지도 예비 22호 태풍 하이마의 움직임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