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감시 정보/2021 23

'역대급 4월 태풍' 2호 태풍 수리개, 필리핀 동쪽 해상 통과 중

'관측 사상 최강의 4월 태풍'이 등장했다. 2호 태풍 수리개(SURIGAE)가 2021년 4월 18일 새벽, 중심기압 895hPa / 1분 최대풍속 165KT(약 85m/s)의 '5등급 슈퍼 태풍'이라는 경이적인 세력을 달성한 것이다. 북서태평양 태풍은 물론이고 범위를 전세계(대서양 허리케인~남반구 사이클론)로 확장해도 4월로서 전례가 없었던 위력이다. 1971년 4월 30일 발생했던 태풍 에이미(AMY)가 중심기압 890hPa까지 발달했던 사례가 있긴 하지만, 해당 태풍의 최성기 시기는 4월이 아닌 5월 초였다. 그나마도 풍속을 놓고 보면 이번 수리개(165KT)가 에이미(150KT)를 크게 상회한다. 2호 태풍 수리개의 세력이 절정을 맞이했던 4월 18일 0시경의 위성 적외 영상을 보면, 이상적인 ..

2021년 제 2호 태풍 수리개, 필리핀 접근 후 북동으로 전향할 듯

2021년 제 2호 태풍 수리개(SURIGAE)가 내일 중 발생할 듯하다. 4월 13일 북서태평양 위성 영상을 보면, 필리핀 동쪽 해역(야프 섬~팔라우 일대)에서 대류 활동이 대단히 활발하게 진행되는 예비 태풍 수리개(02W)의 모습을 관측할 수 있다. 특히 해양과 상공의 양호한 환경에 힘입어, 최근 수시간 동안은 예비 태풍의 조직 상태가 급격히 개선되고 있다. 일본 기상청(JMA)의 공식 예보 및 미국 / 유럽의 주요 수치 모델의 예측에 따르면, 이번 태풍은 중심기압 940hPa / SSHWS 4등급 이상의 세력을 달성할 전망이다. 참고로 '수리개'라는 이름은 북한에서 제출했으며, 수리의 한 종류(솔개)를 의미한다. 앞서 2015년의 22호 태풍 무지개가 중국 남부에 큰 피해를 미침에 따라 '무지개'라..

'2021년 첫 태풍', 제 1호 태풍 두쥐안(DUJUAN) 필리핀 남부 상륙 예보

2021년의 첫 번째 태풍, 제 1호 태풍 두쥐안(DUJUAN)이 필리핀 민다나오 섬 동쪽 해상에서 발생할 듯하다. 대한민국 일대에 강력한 한파가 몰아치는 가운데 발생하게 될 태풍으로서, 북서태평양 위성 영상(JMA HIMAWARI)을 보면 해기차로 인한 한반도 일대의 대상 대류운과 저위도의 열대성 저기압(예비 태풍 두쥐안)이 극명한 대조를 이루고 있다. 북반구에 있어 한겨울에 해당하는 2월 중순은 통계적으로 태풍의 활동이 매우 드문 시기이나, 최근의 기후 변화와 맞물려 2월 태풍 발생 수가 증가하는 경향에 있으며 예비 태풍 두쥐안의 발생 또한 그 결과라 할 만하다. 참고로 1951년 공식 태풍 통계가 시작된 이래, 2월 총 발생 수는 두쥐안을 포함하더라도 총 19개에 불과하다. 그러나 2013년부터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