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감시 정보 572

2021년 16호 태풍 '민들레' 전망과 제 15호 태풍 뎬무

《9월 25일 오후 10시 40분 UPDATE》 제 16호 태풍 민들레는 9월 23일 오후 9시경 공식 발생한 이후 지속적으로 발달 중이다. 25일 오후 9시 현재 세력은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 분석에서 중심기압 944hPa / 최대풍속 115KT(약 60m/s)의 SSHWS '4등급'으로 분석되었다. 발생 초기에 언급했다시피 민들레의 위치적 조건이 워낙 훌륭한 데다, 개선된 상공 환경 및 그간 누적된 해양 에너지 등 태풍의 발달에 긍정적인 요소들로 가득하다. 태풍은 앞으로 1~2일 내에 '슈퍼 태풍' 위력을 달성할 전망이다. 한편 오리무중이었던 제 16호 태풍 민들레의 예상 경로는 윤곽이 드러나기 시작했다. 태풍 초기 편차가 매우 컸던 주요 수치 모델의 진로는, 첨부 경로도를 보다시피 일본 남동쪽 방면으..

초강력 태풍 '찬투' 북상 중, 여전히 유동적인 예상 진로

《9월 15일 오후 8시 15분 UPDATE》 14호 태풍 찬투는 제주도 남쪽 해상까지 북상함에 따라 세력이 급격히 약화되었고, 15일 오후 6시 현재 세력은 중심기압 992hPa / 1분 최대풍속 45KT(약 23m/s)에 머물고 있다. 대만과 중국 동해안 상륙을 피하면서 세력 약화가 완만해지긴 했지만, 그래도 북위 30도 이북이라는 환경은 열대성 저기압에게 적합하지 않았던 것이다. 이 태풍은 최근 수시간 동안은 재발달하는 경향에 있는데, 오늘 새벽에는 중심권 대류역이 거의 소실되면서 T값이 2.0 미만으로 떨어지기도 했었다. 이후 나선 형태의 대류역이 다시금 형성되기 시작한 것이 지금의 모습이다. 한편으로 진로의 유동성은 거의 해소되었다. 찬투가 중국 상하이 앞바다에서 거의 움직이지 않는 이례적인 경..

2021년 13호 태풍 '꼰선', 14호 태풍 '찬투' 전망과 예상 경로

《9월 8일 오후 8시 50분 UPDATE》 어제(9월 7일) 오전 9시경 공식 발생한 14호 태풍 '찬투'는 기존 예상을 뒤엎는 경이적인 발달을 이뤄냈다.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가 분석한 이 태풍의 오늘 오후 6시 기준 세력은, 중심기압 922hPa / 1분 최대풍속 140KT(약 70m/s)에 달한다. 이는 SSHWS 분류상 최고 등급인 '5등급'에 해당하는 것으로서, 지난 달 미국을 휩쓸었던 허리케인 아이다(IDA)보다도 강한 위력이다. 태풍의 위성 영상을 보면 비록 크기는 작지만 아주 두꺼운 대류역이 대칭적으로 형성되었고, 급격한 기압 경도를 시사하는 바늘로 찌른 듯한 눈(PINHOLE EYE)이 나타난 모습이다. 태풍 승격 후 불과 30시간 만에 이러한 형태로 탈바꿈한 것인데, 이 정도의 급발달은..

4등급 허리케인 아이다(IDA), 미국 남부 루이지애나 직격

북서태평양 태풍 활동이 8월로서는 이례적으로 조용하지만, 이와 대조적으로 북미 지역 허리케인의 활동은 활발하다. 북대서양에서는 허리케인 '아이다'(09L IDA)가, 북동태평양에는 허리케인 노라(14E NORA)가 각각 미국과 멕시코를 위협하고 있다. 특히 허리케인 아이다는 강력한 세력으로서 미국 남부 루이지애나 상륙을 앞두고 있어 그 동향이 주목된다. 미국 국립 허리케인센터(NHC)에 따르면 아이다는 8월 29일 정오 현재 중심기압 964hPa / 1분 최대풍속 90KT(약 45m/s)의 SSHWS '2등급 허리케인'으로 성장한 상태이며, 루이지애나 상륙 직전 세력은 최대풍속 115KT(약 60m/s)의 '4등급'에 달할 것으로 예보되었다. 며칠 전 대한민국 남해안을 강타했던 12호 태풍 오마이스의 경..

12호 태풍 오마이스(OMAIS) 남해안 상륙 예보, '가을 장마'와 연계

8월 20일 밤에 공식 발생한 제 12호 태풍 오마이스(OMAIS)는 현재 일본 미야코 섬 남동쪽 해상에서 한반도를 향해 북상하고 있다. 8월 9일 북중태평양에서 열대요란으로 발원한 이래, 태풍이 되기까지 무려 12일가량이 소요되었다. 10호~11호 태풍 등이 소멸한 후 북서태평양 저위도 해역에 아열대 고기압이 눌러앉으면서 대류를 억제했고, 12호 태풍으로의 승격도 지체된 것이다. 태풍 오마이스는 동경 130도 이서로 진출함에 따라 개선된 상층 환경과 마주했다. 8월 21일에는 양호한 연직 시어와 더불어 아열대 고기압의 영향력이 비교적 약한 영역에서 상층 발산이 일시적으로나마 원활히 이루어질 수 있었다. 최신(22일 오전) 위성 영상을 보면 비록 태풍의 하층 순환이 드러나 있지만(약화 경향) 남쪽 반원으..

2021년 제 12호 태풍 '오마이스' 괌 인근에서 발생 유력, 예상 경로는?

《8월 18일 오후 9시 35분 UPDATE》 12호 태풍 오마이스의 발생은 다소 늦어질 것으로 보인다. 아주 유력한 태풍 후보였던 열대저기압 16W의 발달이 당초 예상보다 훨씬 부진한 결과다. 8월 18일 오후 3시 현재 16W의 최대풍속은 1분 평균으로 15KT(약 8m/s)로서, 발달하기는 커녕 지난 주말보다 오히려 약화되었다. 상황이 이렇게 된 것은 16W의 발달 억제 요인으로 언급했던 키 큰 아열대 고기압의 세력이 좀처럼 꺾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16W가 멀고 먼 중태평양으로부터 괌 섬 일대를 거쳐 현재의 필리핀 동해상에 이르는 동안, 해당 고기압은 지속적으로 저위도 대류 활동에 부정적 영향을 주었고 16W는 태풍으로 승격할 수 없었다. 첨부한 위성 영상을 보면 어설픈 형태에서 벗어나지 못한 1..

10호 태풍 '미리내' 11호 태풍 '니다' 연속 발생, 일본 열도 향해 북상

현재 북서태평양 상황은 그야말로 번잡스럽다. 이번 주에만 3개의 태풍이 발생한 것이다. 9호 태풍 '루핏'이 남중국해에서 공식 발생한 데 이어서, 2021년 10호 태풍 미리내(MIRINAE)와 11호 태풍 니다(NIDA)까지 잇따라 발생했다. '미리내'의 경우 어느 정도 발생이 예견(97W의 승격)되었던 반면, '니다'의 발생은 갑작스러웠다. 당초 승격 가능성이 낮게 예측되었던 가장 동쪽의 열대저기압 99W가 예상 외의 발달을 이뤄내면서 공식 11호 태풍으로 인정되었다. 8월 5일 지상일기도에 따르면, 이전 8월 3일 포스트에서 언급했던 4개의 열대저기압 중 3개가 '태풍'으로 명명되었음을 볼 수 있다. 홀로 열대저기압 단계에 머물러 있는 12W는 부정적인 위치적 여건 및 상층 발산류의 제한으로 인해 ..

2021년 9호 태풍 '루핏' 전망과 경로, 대만 거쳐 일본으로 북상할까

'9호 태풍 루핏' 남중국해에서 발생할 것으로 예상, 중국 남부와 대만에 직접 영향 줄 듯 이번 주 북서태평양에는 태풍의 씨앗 단계라 할 수 있는 열대성 저기압(열대요란)이 다발하고 있다. 북태평양 고기압 및 그와 연계된 아열대 고압대의 세력이 점차 축소되면서 대류를 억제하던 하강류가 약화되었고, 태풍이 발생하기 쉬운 기압계가 조성된 결과다. 8월 3일 지상일기도 분석에 따르면 무려 4개의 열대저기압(TROPICAL DEPRESSION)이 존재하며, 이들 중에서 남중국해의 13W가 2021년의 9호 태풍 루핏(LUPIT)으로 명명될 전망이다. 태풍 명명권을 가진 일본 기상청(JMA)은 13W가 오늘 밤~내일 사이 정식 태풍으로 승격할 것으로 예보했다. 12W와 13W 등은 '태풍'에 거의 근접한 열대저기..

'8호 태풍 네파탁' 일본 도쿄 방면으로 북상, '인파'는 중국 상륙 임박

2021년 8번째 발생 태풍 '네파탁', 일본 도쿄 일대로 북상 중 어제 오후 9시경, 제 8호 태풍 네파탁(NEPARTAK)이 일본 도쿄 남동쪽 먼바다에서 발생했다. 중위도 상층 기압골 및 편서풍대가 일본 동쪽 해상으로 남하하면서 남쪽 열대요란(90W)의 조직화를 유도했고, 90W의 빠른 태풍 승격으로 이어진 것이다. 일반적인 열대저기압과는 달리 태풍으로의 승격 과정에서 중위도 상층 기압골이 기여했기 때문에 네파탁은 '아열대저기압(SUBTROPICAL CYCLONE)'의 성질을 갖고 있다. 첨부한 위성 가시 영상을 보면 대류역이 동쪽 반원에 편중된 가운데 구름대 밖으로 드러난 하층 순환조차 불안정한 모습이다. 현재 태풍 네파탁의 주변으로는 상·하층에 다양한 기류가 혼재하면서 강한 연직 시어가 존재한다...

'태풍 인파' 경로 틀어 한반도로 북상할까? 8호 태풍 네파탁 가능성도

발생 4일째를 맞는 6호 태풍 인파(IN-FA)는, 개선되는 상층 환경과 30도 이상의 고수온역 등의 조건이 한데 어우러짐에 따라 강력 태풍의 형태를 갖추기 시작했다. 위성 영상을 보면 '눈 구조'와 함께 제법 두꺼운 대류역이 균형적으로 자리 잡은 모습이다.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와 일본 기상청(JMA) 등의 해석에 따르면 이 태풍은 중심기압 965hPa / 1분 최대풍속 95KT(약 50m/s)의 SSHWS 2등급 태풍으로 발전하였으며, 향후 '3등급'에 이를 것으로 예보되었다. 규모도 다소 큰 태풍(강풍역 직경 990KM)으로서, 일본 오키나와 일대는 이미 태풍의 직접적인 영향권에 들어가 최대순간풍속 30m/s 이상의 바람이 불고 있다. 6호 태풍 인파의 경로는 여전히 중국 동해안 저장성~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