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호 태풍 나크리(NAKRI)는 일본 오키나와 섬 근해까지 북상했다. 일본 기상청(JMA)의 예보문에 따르면 나크리는 어제보다 미묘하게 발달해, 7월 31일 정오 현재 세력이 985hPa/40KT(20m/s)로 해석되었지만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의 해석에서는 아직 열대요란 단계를 벗어나지 못한 상태이다. 위성 영상을 보면 태풍은 중심권의 대류가 매우 빈약한 모습으로, 개선될 기미조차 마땅히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 앞으로의 발달 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다. 태풍 나크리는 이러한 구조적인 특성 탓에 주 대류역과 강풍역이 중심권이 아닌 외곽에 위치하는데, 향후 태풍이 한반도에 영향을 줄 때에 이 점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 한편 미국 괌 섬 서쪽 해상에서 느리게 서북서진 중인 "11호 태풍 할롱(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