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로 예측

19W PABUK; 20호 태풍 파북 진로·경로 예측 #2

MaGon 2013. 9. 22. 20:19






20호 태풍 파북의 진행 방향 전면에 위치한 북태평양 고기압은 현저한 약화 경향에 접어들었다. 일본 기상청(JMA) 분석 500hPa 일기도를 보면 중국 동해안으로부터 동경 150도에 이르는 넓은 범위가 고기압의 세력권이지만, 이 동서 고압대의 동쪽 면은 두께가 얇아져 얼마 못가 소멸할 것 같은 형세이다.


각국 예보 기관은 공통적으로 태풍이 계속 북서진하지 않고 +72시간 후 전향할 것으로 예보다. 어제와 별반 다를게 없는 예상으로, 북쪽 고기압의 약화는 태풍을 서쪽으로 이끄는 지향류의 약화로 이어지기 때문에 이를 근거로 삼았다고 판단된다. 홀로 서쪽에 떨어져 있던 대한민국 기상청(KMA)의 진로가 동쪽에 치우치면서 각 기관의 예상 진로는 한층 더 모아졌다, 







주요 모델의 예측은 거의 일치된 각국 예보 기관의 예보와는 사뭇 다른 모습적지 않은 모델(영국 EGRR/미해군 GFDN,NAVGEM/FIM8)이 태풍의 동경 135도 이서 진출을 전망하며, NCEP GFS/GFS 앙상블(AC00)/캐나다 CMC/WBAR/JMA 태풍 앙상블(TEPS) 등의 모델 또한 각국 예보 기관의 진로와 대체로 비슷하긴 하나 좀 더 서쪽으로 치우친 진로를 예상하고 있다.


주요 모델의 이러한 예측은 태풍의 진로가 서쪽으로 조정될 여지가 커졌음을 시사한다. 비록 대다수 모델이 최종적으로는 각국 예보 기관의 예상과 같이 일본 동쪽 먼 바다 진출을 지향하지만, 중간 경로의 서편은 다른 변수를 낳을 수도 있으므로 향후 진로 변화를 계속 주시해 볼 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