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감시 정보/2013

북서태평양 현황 & 22호 태풍 전망 (2013-09-29)

MaGon 2013. 9. 29. 13:54





21호 태풍 우딥은 남중국해 15km/h 내외의 속도로 서진하면서 베트남 상륙을 앞두었다. 오전 9시 세력은 일본 기상청(JMA) 해석 965hPa/70KT, JTWC 해석 90KT로, 당초 예상보다 강하게 발달하고 있어 JTWC에 따르면 최성기 시에는 최대풍속 105KT의 "3등급 태풍"에 이를 전망.








"22호 태풍 스팟" 후보라고 할 수 있는 열대요란 95W와 96W는 여전히 발달이 지지부진하지만, 이들 중 95W의 경우 대류운이 점차 조직되는 낌새가 보이는 등 발달에 긍정적인 신호가 포착됨에 따라 JTWC는 이것의 발달 가능성을 "HIGH"로 분석했다. 유력한 22호 태풍 스팟 후보인 셈이다.







JMA 일기도에서 95W는 1006hPa의 저압부로, 96W는 1004hPa 비(非)열대저기압으로 분석되었다. 96W가 태풍이 되기 위해서는 먼저 열대저기압으로의 성질 변화가 선행되어야 한다. 이 상태 그대로라면 설령 태풍 기준 풍속(최대풍속 18m/s 이상)을 충족하더라도 태풍이 될 수 없다.








북서태평양 해수면 온도는 평년 수준인 가운데, 95W는 주변 해수온(29도 이상)이 높고 연직 시어 또한 10KT 내외로 약해 발달에 좋은 조건을 갖추었다. 반면 95W보다 높은 위도에 위치한 96W는 상대적으로 낮은 해수면 온도와 강한 연직 시어를 이겨내야 하는 처지에 놓여 있다.







주요 모델은 95W, 96W 모두의 발달과 함께 일본 남해상 진출을 시사한다. 예측대로라면 22호 태풍 스팟과, 23호 태풍 피토가 연달아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다만 두 열대요란이 발달 초기 단계에서 벗어나지 못했으므로 경로 예측에 대한 신뢰성은 낮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