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서태평양 현황 & 22호 태풍 전망 (2013-09-27)

WTPQ51 RJTD 270600
RSMC TROPICAL CYCLONE ADVISORY
NAME  TS 1321 WUTIP (1321) UPGRADED FROM TD
ANALYSIS
PSTN  270600UTC 16.8N 116.3E FAIR
MOVE  NW 06KT
PRES  1000HPA
MXWD  035KT
GUST  050KT
30KT  180NM NORTH 120NM SOUTH
FORECAST
24HF  280600UTC 16.8N 115.4E 70NM 70%
MOVE  W SLOWLY
PRES  996HPA
MXWD  040KT
GUST  060KT
48HF  290600UTC 16.8N 114.5E 110NM 70%
MOVE  W SLOWLY
PRES  992HPA
MXWD  045KT
GUST  065KT
72HF  300600UTC 16.8N 113.4E 160NM 70%
MOVE  W SLOWLY
PRES  990HPA
MXWD  045KT
GUST  065KT
96HF  010600UTC 17.0N 111.0E 240NM 70%
MOVE  W 06KT
120HF 020600UTC 18.0N 108.0E 300NM 70%
MOVE  WNW 08KT =

27일 오후 3시, 태풍 발생 공식 선언 기관인 일본 기상청(JMA)은 21호 태풍 우딥의 발생을 선언했다. 오후 3시 세력은 JMA 해석 1000hPa/35KT(18m/s), JTWC 해석 35KT.

예보에 따르면 태풍은 계속 서진해 베트남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JMA와 JTWC의 예보를 비교해 보면 예상 진행 속도가 크게 다를 뿐만 아니라 태풍의 최성기 세력을 JMA는 990hPa/45KT의 강도 "약"으로, JTWC는 70KT의 "1등급 태풍"으로 전망하는 등 예상 강도에서도 다소 차이가 있음을 알 수 있다. 향후 경로와 강도는 매우 유동적인 셈. 

한편 올해는 9월 27일을 기준으로 지난 62년 평균(18.4개)보다 많은 발생 수를 기록 중이다. 참고로 작년 이맘때에는 18개의 태풍이 집계되었고, 2011년에는 19개, 2010년에는 불과 12개의 태풍만이 발생했었다.

현재 북서태평양 저위도 해역은 열대저기압의 활동이 매우 활발하다. 전술한대로 이미 21호 태풍 우딥이 발생한 상황이며 그 외에도 3개의 열대요란(94W, 95W, 96W)이 존재한다. 세 요란이 위치한 해역의 해수면 온도가 29도 이상으로 높아 적어도 이들 중 하나는 "22호 태풍 스팟"으로 발달할 가능성이 크다.

JTWC는 95W에 대해 발달 가능성 "MEDIUM"을 해석했고, JMA 또한 1006hPa의 저압부로서 95W를 주시 중이다. 주변의 연직 시어는 비교적 높은 편(20~30KT)이지만 높은 해수면 온도와 건조역의 부재 등이 발달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어 현 시점에서는 이 95W가 유력한 "22호 태풍 스팟"후보이다.

500hPa 일기도를 보면 중국 남동부~괌 섬 근해에 걸쳐 북태평양 고기압이 자리잡은 모습. 이 고기압은 일본 동쪽의 상층 기압골이 북동쪽으로 빠져나가면 일시적으로 세력을 북쪽으로 확장할 것인데, 그러면 20도 부근에 위치한 고기압의 주력 또한 북쪽으로 옮겨가게 되므로 고기압의 주력에서 멀어지는 95W의 주변 지향류는 상대적으로 약화된다. 이에 따라 95W는 당분간 해당 해역에서 정체할 것으로 보인다.

북서태평양의 열대저기압 활동이 활발한 탓에 주요 모델의 예측은 꽤 난잡하다. 보다시피 여러 곳에서 열대저기압의 발달이 예측되고 있으나, 남중국해의 21호 태풍 우딥을 포함해 주로 열대요란 95W, 96W 등에 각 모델의 예측이 집중되는 형국이다. 96W는 예보 기관에서는 아직 관심 밖의 존재이지만 다수의 모델이 이것의 발달을 시사하는 만큼 예의 주시할 필요가 있다.

유의해야 할 점은, 열대요란으로 인정된지 얼마 되지 않은 95W, 96W에 대한 경로 예측은 신뢰도가 매우 낮다는 것이다. 대체로 일본 남해상을 지향하고 있다 정도로만 염두에 두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