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로 예측

26W FRANCISCO; 27호 태풍 프란시스코 진로·경로 예상 #2

MaGon 2013. 10. 18. 08:38





500hPa 일기도를 보면 북태평양 고기압의 주력은 여전히 일본 동쪽 먼 바다에 위치한 가운데 27호 태풍 프란시스코는 자체적인 진행(베타 효과) 및 동쪽 고기압의 북 지향류의 영향 하에서 10km/h 대의 다소 느린 속도로 북진하고 있다. 북상하면서 고기압과의 거리가 보다 더 좁혀지면 고기압에 의한 지향류가 강화되어 태풍은 이동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남중국해의 아열대 고기압과 일본 동쪽의 북태평양 고기압을 연결하는 태풍 전면의 동경 130~140도 사이의 고압대는 머지 않아 약화될 것이며, 태풍은 그곳을 향해 나아갈 전망이므로 진행 방향은 당분간 "북북서~북서"가 될 것이다.







주요 모델의 예상 진로는 이전에 비해 산개하기 시작했다.


미해군 GFDN, NAVGEM/유럽 ECMWF(EMX)/GFS/GFS 앙상블(AEMN)/일본 기상청 태풍 앙상블(TEPS)/HWRF 등의 모델은 태풍이 동경 130~132도 부근까지 북서진할 것으로 예측했지만, 영국 EGRR/CTCX/캐나다 CMC 등의 모델은 태풍의 빠른 전향을 시사한다. 일본 동쪽 먼 바다에 자리 잡은 북태평양 고기압의 주력이 현재 만주~시베리아 상공에서 동진 중인 기압능 접근과 함께 서쪽으로 조금 옮겨오느냐 혹은 해당 해역에서 거의 점착하느냐 따른 차이라고 할 수 있다.







각국 예보 기관은 27호 태풍 프란시스코에 대해 수적으로 우세한 전자 모델의 예측을 기반으로 한 진로를 예보했다. 그러나 향후 태풍의 빠른 전향을 시사하는 모델이 더 늘어날 경우 예상 진로의 변경이 불가피할 것이다. 통계적으로 10월 중순에 발생한 태풍이 일본 큐슈 부근까지 북상한 사례가 매우 드물었다는 사실도 염두에 둘 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