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로 예측

26W FRANCISCO; 27호 태풍 프란시스코 진로·경로 예상 #6

MaGon 2013. 10. 24. 02:20





일본 미나미다이토 섬의 남서쪽 해상에서 서북서진 중인 27호 태풍 프란시스코는 이제 전향을 목전에 두고 있다. 북위 25도를 넘어서면 중국 내 상층 기압골의 영향을 받게 되면서 북동쪽으로 전향하여 일본 남해상으로 진출하게 될 것인데, 이 기압골에 동반된 북동 지향류는 지금까지 태풍을 이끌어온 북태평양 고기압으로부터의 북서 지향류보다 강하기 때문에 전향 이후 태풍의 이동 속도는 이전보다 다소 빠를 전망이다. 







주요 모델의 예상 진로는 여전히 산만하지만, 전체적인 진로가 약간 북편하면서 이전보다는 모아진 모습. 


WBAR를 제외한 모든 모델이 상륙 없이 일본 남해상 통과를 예측한 가운데 유럽 ECMWF(ECMI)/영국 EGRR(EGRI)/GFS/GFS 앙상블(AEMN)/CTCX 모델은 비교적 일본 내륙에 가까운 진로를, 미해군 모델(GFDN, NAVGEM)과 일본 기상청 모델(JGSM, TEPS)은 그보다 더 남쪽으로 떨어진 진로를 예측하고 있다.


이 차이는 고기압의 약화가 계속되는 동안 괌 섬 북동쪽 먼 바다에서 상대적으로 빠르게 북상 중인 28호 태풍 레끼마의 접근에 의한 동 지향류의 강화가 27호 태풍에 미치는 영향이 어느 정도냐에 따른 것으로, 만일 27호 태풍이 이 동 지향류에 주도된다면 북상 성분이 약해져 진로가 남쪽으로 치우치겠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그만큼 일본 내륙에 가까운 경로를 밟을 가능성이 커지게 된다. 







각국 예보 기관은 주요 모델의 평균에 가까운 진로를 예보했다. 다만 예상 진행 방향을 보는 한 "27호 태풍 프란시스코"와 "28호 태풍 레끼마" 사이의 상호 작용은 크게 고려하지 않는 듯하다. JTWC의 예보 해설 전문(WDPN33)에도 두 태풍의 상호 작용에 관한 언급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