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로 예측

26W FRANCISCO; 27호 태풍 프란시스코 진로·경로 예상 #5

MaGon 2013. 10. 22. 19:45





27호 태풍 프란시스코는 자체적인 진행(베타 효과) 및 동쪽에 위치한 북태평양 고기압 주변부의 북서 지향류에 의해 북서진하고 있다. 고기압의 주력이 멀리 떨어진 만큼 지향류는 약하며, 이에 따라 태풍의 이동 속도는 15km/h 내외로 다소 느리다. 그러나 태풍이 북위 27도 부근까지 북상하면 점차 중위도 편서풍대의 영향을 받아, 북동으로 전향하게 되는 동시에 이동 속도는 가속될 것으로 보인다. 







주요 모델의 예상 진로는 남쪽으로 대폭 조정되었다. CTCX, WBAR를 제외한 대부분의 모델이 일본 남해상 통과를 예측한 가운데, 미해군 GFDN,NAVGEM/캐나다 CMC/일본 기상청 태풍 앙상블(TEPS) 등의 모델은 일본 내륙에 간접적인 영향조차 없을 듯한 진로를 시사하고 있다.


이는 겨울로의 계절 변화가 진행되면서 북태평양 고기압의 세력이 계속 약화되는 동안 태풍의 이동 속도가 당초 예상보다 늦어진 데에 따른 결과인데, 태풍이 전향 후 일본 남해상을 북동진할 무렵이면 고기압의 세력은 이미 크게 약해졌을 것이기 때문에 태풍을 일본 내륙까지 북상시킬 여력이 없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게다가 북서태평양 먼 바다에서 비교적 빠른 속도로 북상 중인 28호 태풍 레끼마가 27호 태풍과의 상호 작용을 일으켜, 27호 태풍 동쪽의 북 지향류를 약화시킴으로써 27호 태풍의 진로를 동편시키는 또 다른 요인이 될 전망이다.







각국 예보 기관의 예상 진로 또한 이전에 비해 남쪽으로 치우쳤다. JTWC 이외의 예보 기관들은 아직 일본 상륙에 좀 더 무게를 둔 모습이지만 최근 모델의 급격한 남쪽 편향을 감안하면 앞으로 매 갱신 때마다 조금씩 모델의 예측에 맞춰갈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