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감시 정보/2013

31W HAIYAN; 30호 태풍 하이옌 #2 - 8일 중 필리핀 상륙 예보

MaGon 2013. 11. 6. 17:52






야프 섬의 남쪽 해상에서 서진 중인 30호 태풍 하이옌은 최근 24시간 동안 급격히 발달해, 6일 오후 3시 세력은 일본 기상청(JMA) 해석 940hPa/90KT(45m/s)의 강도 "매우 강",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 해석 135KT의 "4등급 슈퍼 태풍"에 이르렀다. 주요 기관의 예상에 따르면 적어도 내일까지는 발달 경향이 이어질 듯하다. 


태풍의 크기가 강풍역 직경 600KM 미만의 "소형 태풍"에 머무르고 있기 때문에 영향 범위는 작은 편이지만 세력 자체는 올해 최강급에 해당하므로 태풍의 향후 예상 경로에 가까운 필리핀 마닐라 일대나 주요 관광지(세부, 보라카이 등)에서는 각별한 주의를 필요로 한다. 필리핀에게 있어서 태풍의 고비는 8일 오후가 될 전망.







JTWC 06/0530Z : T7.0/7.0


JMA 06/0000Z : T6.0/6.0


NOAA SAB 06/0230Z : T6.5/6.5



위성 영상에서 30호 태풍 하이옌의 모습을 보면 원형에 가까운 형태를 갖춘 가운데 작지만 뚜렷한 "눈"이 형성되었으며, 눈 주변부에는 붉은색~노란색의 매우 강한 대류운이 위치한다. 열대저기압 최고 등급인 SSHS "5등급"까지 발달했던 지난달의 27호 태풍 프란시스코, 28호 태풍 레끼마와 견주어도 손색이 없는 수준이다. 기관별 위성 해석에서는 6.0~7.0의 매우 높은 T값이 분석되었다.









태풍의 진행 방향 전면의 해수면 온도와 연직 시어는 열대저기압의 발달에 양호한 상태(29도 이상의 해수면 온도, 20KT 이하의 연직 시어)이나, 태풍이 동경 130도 이서로 진출하면서부터는 필리핀 루손 섬 동쪽 해상에 위치한 건조역(황색 영역)의 영향을 받게 된다. 따라서 이 때부터 태풍의 쇠퇴기가 시작될 가능성이 높다. 







500hPa 일기도를 보면 아열대 고압대가 북서태평양의 북위 10~30도 사이 해역 대부분을 세력권에 두었으며 30호 태풍 하이옌은 고압대 남쪽의 동풍을 타고 서진 중이다. 태풍의 경로를 좌우하는 존재는 이 고압대이므로 이것의 동향 또한 주시할 필요가 있다. 현재 북위 11도~12도 부근에 걸쳐 있는 고압대의 남쪽 경계가 북상할수록 태풍은 필리핀 마닐라 일대에 보다 더 근접하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