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감시 정보/2014

북서태평양 현황 & 6호 태풍 전망 (2014-05-05)

MaGon 2014. 5. 5. 23:51






5호 태풍 타파(06W TAPAH)가 5월 1일에 소멸한 이후 북서태평양의 열대저기압 활동은 휴식기에 들어갔다.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 감시 정보(ABPW10)와 일본 기상청(JMA) 지상 일기도(ASAS)에서는 별다른 태풍 후보가 분석되지 않고 있는데, 저위도 해역의 대류운이 거의 전무하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태풍의 씨앗이라고 할 수 있는 열대요란 및 저압부의 발생조차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따라서 "6호 태풍 미탁"의 발생까지는 꽤나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참고로 지금 시기의 태풍 발생 수 평년값은 대략 1.8개 정도이며, 작년 이맘때에는 2개의 태풍이 발생했었다. 벌써 5개의 태풍이 발생한 올해는 발생 페이스가 매우 빠른 편이다.







500hPa 일기도를 보면 중국 만주 일대에 발달한 상층한랭저기압이 확인된다. 이것이 북쪽의 한기를 몰고 오면서 지난주 낮 최고기온이 25도를 웃돌기도 했던 한반도의 기온은 최근 잠시 주춤했다. 북태평양 고기압(아열대 고기압)은 이 저기압의 영향으로 인해 북위 25도 남쪽에 고착화된 모습이다. 열대저기압 활동이 다시 활기를 되찾기 위해서는 현재 북서태평양 25도 이남 해역에서 동서로 광범위하게 자리 잡은 아열대 고기압의 세력권이 약화될 필요가 있다.







주요 모델은 당분간 북서태평양 상에 이렇다 할 열대저기압이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예측했다. 일단은 현 시점에서 평년보다 다소 많은 태풍이 발생한 만큼 어느 정도의 휴식기는 불가피할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