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Y 11W UTOR; 11호 태풍 우토르 #5

태풍은 12일 오전 3시경 필리핀 루손 섬에 상륙한 뒤 크게 약화되었다.

오전 9시 현재 태풍의 세력은 JTWC 해석으로 95KT, 일본 기상청(JMA) 해석으로 955hPa/75KT(40m/s).

위성 영상을 보면 전체적인 형태가 흐트러져 있는 모습. 태풍이 육지에 상륙하면 태풍의 회전이 지상과 마찰을 일으키면서 기존의 형태를 유지할 수 없게 된다. 그중에서도 특히 산지는 치명적인데, 루손 섬 북부는 산지가 많기 때문에 아무리 강한 태풍이라도 이곳을 통과하게되면 타격을 피할 수 없다. 이는 곧 급격한 세력 약화로 이어진다. 또한 여기에 그치지 않고 중국 대륙으로부터의 건조 공기가 가세하고 있는 형국이다. 이 영향으로 태풍 북쪽의 대류는 미약하며, 강한 대류운은 주로 남쪽에 집중되고 있다.

JTWC 12/0232Z : OVER LAND

JMA 12/0000Z : T5.0/5.0

NOAA SAB 12/0232Z : T3.5/3.5

기관별 위성 해석에는 태풍의 급격한 약화가 반영되어, 한때 7.0까지 상승했던 T값은 현재 3.5~5.0을 가리키고 있다.

태풍의 최성기를 이르렀을 무렵의 위성 영상. 중심 부근을 감싸는 강한 대류운과 작은 눈(pinhole eye)이 보인다. 이때(11일 오후 9시)의 각국 예보 기관의 해석은 아래와 같다.

JTWC : 130KT

JMA : 925hPa / 105KT (55m/s)

KMA : 930hPa / 50m/s

CMA : 925hPA / 60m/s

오전 9시 JTWC 진로도. JTWC는 태풍이 남중국해에서 재발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3등급 태풍"으로서 중국 남부에 상륙하는 예상이므로 해당 지역에서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