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감시 정보/2014

북서태평양 현황 & 20호 태풍 누리 전망 (2014-10-28)

MaGon 2014. 10. 28. 21:26





"20호 태풍 누리(NURI)"로 후보라 할 수 있는 열대요란 96W가 미국 괌 섬 동쪽 해상에서 발생했다. 오랜만에 발생한 열대요란으로,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는 이것에 대해 발달 가능성 "LOW"를 부여하면서 본격적인 감시를 시작했으며 일본 기상청(JMA) 또한 1006hPa의 저압부(LPA)로서 주시 중인 상태.


19호 태풍 봉퐁이 10월 14일에 소멸한 이후 지금까지 단 1개의 태풍도 발생하지 않으면서 10월 태풍 발생 수가 역대 최소(1개)를 기록할 가능성이 높았지만, 이번 열대요란이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96W의 위성 영상을 보면 동반된 대류운은 약하지만 조직화가 진행되면서 저기압성 순환이 점차 명확해지고 있다. 주변의 연직 시어가 높지 않은 데다, 필리핀 동쪽 해역의 현재 해수면 온도(오른쪽)는 18호, 19호 태풍의 여파가 남아 있었던 14일(왼쪽)과 비교해 대부분 회복된 모습이므로 향후 발달 전망도 밝다.








주요 모델(미국 GFS, 미해군 NVGM, 캐나다 CMC)의 예측을 보면 모델별로 초기 위치에 다소의 엇갈림이 있긴 하지만 대체로 열대요란 96W의 발달을 시사한다. 예상 경로는 북위 20도를 넘지 않은 채 서진하는 쪽으로 가닥이 잡혀 있어 필리핀 통과 후 남중국해로 진출하는 시나리오가 유력시된다. 필리핀의 경우 96W가 20호 태풍 누리로 발전한다면 직접적인 영향권에 들어갈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이 96W의 움직임을 예의 주시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