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감시 정보/2015

슈퍼 태풍 마이삭 필리핀 접근 중, 필리핀 태풍 전망

MaGon 2015. 4. 1. 10:50





"4호 태풍 마이삭(04W MAYSAK, 필리핀 명 CHEDENG<체뎅>)"은 오늘(4월 1일)로써 발생 5일째를 맞이했다. 그사이 태풍은 거침없이 세력을 키웠는데, 1일 오전 9시 현재 태풍의 세력은 일본 기상청(JMA) 해석 915hPa / 105KT(55m/s)의 강도 "맹렬",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 해석 140KT의 SSHWS "5등급 슈퍼 태풍"에 이른다. 어제(3월 31일) 오후 9시에는 중심기압이 905hPa까지 떨어지기도 했었다.


위성 영상을 보면 태풍은 선명한 눈이 형성된 모습이며, 중심권에 매우 강한 대류운이 위치함을 확인할 수 있다. "슈퍼 태풍"에 어울리는 위용이다. 이전 포스트에서 언급했던 역대 3월 태풍 최저기압(935hPa)은 어제 이미 경신했기 때문에 이 태풍은 "관측 사상 최강의 3월 태풍"으로서 기록되었다.








4호 태풍 마이삭의 예상 경로는 필리핀 루손 섬 중부 관통으로 굳어지는 추세에 있다. 태풍이 아직 필리핀 루손 섬으로부터 1500km 이상 떨어져 있는 만큼 이 경로가 확정적이라고는 할 수 없으나, 이처럼 강력한 태풍이 필리핀에 접근하는 것은 매우 위협적이므로 필리핀으로서는 태풍의 동향을 예의 주시해야 할 것이다.


다만 필리핀 인근의 해양 환경/상층 환경이 열대저기압의 발달에 부정적이기 때문에 태풍은 동경 135도를 기준으로 필리핀에 더욱 접근할수록 현저한 쇠퇴기에 들어갈 전망이다. 겨울의 여파가 남아 있는 지금의 시기에는 대륙으로부터 유입되는 건조 공기 및 낮은 해수면 온도로 인해 해당 지역에서 열대저기압의 세력이 유지되기가 대단히 어렵다. 필리핀에 상륙할 즈음이면 사피어-심프슨 허리케인 등급(SSHWS) "1~2등급" 정도의 비교적 평범한 위력의 태풍이 되어 있을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