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감시 정보/2015

13호 태풍 사우델로르 발생 감시 및 전망 (2015-07-28)

MaGon 2015. 7. 28. 13:13





13호 태풍 사우델로르(SOUDELOR)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는 열대요란 92W가 북서태평양 먼 바다 마셜 군도 인근 해역에서 활동 중이다. 아직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의 상세 감시 정보에는 포함되지 않았지만, 일본 기상청(JMA)은 이것을 1008hPa의 열대성 저압부(LPA)로서 주시하고 있다.


이 92W는 위치적인 조건이 훌륭한 가운데 양호한 주변 여건(높은 해수면 온도, 나쁘지 않은 상층 환경)에 힘입어 조금씩 발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직 추세가 잡히지 않은 갓 발생한 열대요란이기에 발달에 대한 불확실성이 매우 큰 상태이지만, 주요 모델(미국 GFS, 유럽 ECMWF)이 태풍으로의 발전을 시사하고 있는 만큼 중기적으로 보면 유력한 13호 태풍 사우델로르 후보라 할 수 있다.


참고로 지금 다룬 열대요란 92W는 2015년 7월 28일 새벽에 발생했다. 그 이전에는 이른바 "태풍의 씨앗"조차도 존재하지 않았던 셈. 그런데 어제(27일) 일부 매체에서는 13호 태풍이 이미 발생했거나 곧 발생할 것처럼 보도되었다. 공신력 있는 예보 기관이 태풍 발생과 관련한 어떠한 정보도 발표하지 않았는데 태풍이 벌써 존재할리는 만무하다. 확인되지 않은 정보를 받아들이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할 것 같다.







92W의 현재 위치는 앞서 11호 태풍 낭카가 발생했던 위치와 가깝다. 주변 기압 배치 상황도 당시와 크게 다르지 않기 때문에 이번 92W가 13호 태풍 사우델로르로 발전할 경우 초기 예상 경로는 낭카와 유사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당분간은 북 마리아나 제도를 향해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