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감시 정보/2015

13호 태풍 사우델로르 발생 감시 및 전망 (2015-07-29)

MaGon 2015. 7. 29. 19:00



13호 태풍 사우델로르로 발달할 가능성이 높은 열대요란 93W의 위성 영상 (2015년 7월 29일)



13호 태풍 사우델로르(SOUDELOR)의 발생이 점차 가시권에 들어오고 있다. 당초 태풍 후보로 꼽혔던 열대요란 92W가 바로 인근에서 발생한 93W로 대치된 가운데,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는 이 93W에 대해 발달 가능성 "MEDIUM"을 부여했다.


위성 영상을 보면 중심권에 강한 대류역이 자리 잡기 시작하면서 조직 상태가 꾸준히 개선되고 있는 모습이다. 위성 해석 T값도 1.5까지 상승한 만큼 머지 않아 태풍 발생 예보가 공식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잇따랐던 태풍들(9호~12호)로 인해 다소 저하됐던 북서태평양의 해수면 온도는 현재 완만한 회복세에 있다. 한여름에 해당하는 시기이므로 해수면 온도의 상승 또한 빠른 것이다. 며칠 전 소멸한 12호 태풍 할롤라는 악화된 해양 환경으로 인해 크게 발달하지 못했지만(955hPa/80KT), 13호 태풍 사우델로르가 발생한다면 한층 회복된 해양 환경을 마주할 것이므로 보다 더 강한 세력으로의 발달이 기대된다.







13호 태풍 사우델로르(SOUDELOR)로의 발달이 유력한 열대요란 93W는 당분간 북 마리아나 제도 방면으로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예상 경로 대로라면 다음 달 초(8월 2~3일)에는 미국 괌 섬·사이판 섬 일대에 상당히 접근할 전망이다.


7월 초~중순에 걸쳐 활동했던 11호 태풍 낭카의 경우 사이판 섬에서 북쪽으로 약 300km 떨어진 해상을 통과함에 따라 이들 지역에는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했었는데, 이번 93W가 낭카에 비해 남쪽으로의 경로를 밟게 된다면 낭카와는 다르게 상당한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다. 진로는 매우 유동적이므로 괌·사이판 현지에서는 향후 갱신될 태풍 정보에 유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