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감시 정보/2015

13호 태풍 사우델로르 발생, 태풍 사우델로르 전망과 예상 경로

MaGon 2015. 7. 31. 13:06



2015년 7월 31일 정오 무렵 관측된 13호 태풍 사우델로르의 위성 영상



13호 태풍 사우델로르(SOUDELOR)가 2015년 7월 30일 오후 9시를 기해 미국 괌 섬으로부터 동쪽으로 약 1600km 떨어진 해상에서 발생했다. 앞전의 태풍 할롤라가 소멸한 이후 4일 만의 발생. 미크로네시아에서 제출한 이름인 "사우델로르"는 전설 속의 추장을 의미한다.


태풍 사우델로르는 최근 일시적인 약화 경향에 들어가면서 7월 31일 새벽 3.0까지 상승했던 드보락 해석 T값이 오전 9시 현재 2.5로 내려갔다. 위성 영상을 보면 중심권에 여전히 강한 대류역이 위치하고 있지만 외곽의 대류역은 별로 개선되지 않은 모습이다. 그러나 태풍 진행 방향 전면으로 높은 해수면 온도와 양호한 상층 환경이 갖추어져 있는 만큼 태풍은 당분간 원활한 발달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는 최대풍속 125KT의 SSHWS "4등급"까지의 발달을 예보했다.








13호 태풍 사우델로르의 예상 경로는 유동성이 매우 큰 상태다. 일단 태풍 북쪽에 위치한 북태평양 고기압 남쪽의 동풍류를 따라 진행하면서 대만 방면으로 나아갈 전망이지만, 태풍이 아직 발생 초기인 데다 북서태평양 먼 바다에 위치하고 있어 전체적인 예상 경로를 추정하기에는 너무 이른 시점이다. 다만 주요 모델(유럽 ECMWF, 미국 GFS)이 이 태풍의 중국행을 시사하고 있음을 참고할 필요는 있겠다.


13호 태풍 사우델로르로부터 비교적 가까운 미국 괌 섬·사이판 섬 일대의 직접 영향 여부조차도 미묘한 상황인데, 일본 기상청(JMA)은 이 태풍의 중심과 사이판 섬 간의 거리가 불과 약 90km 남짓까지 좁혀진다는 경로를 예보한 반면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는 사이판 섬으로부터 북쪽으로 200km 이상 떨어진 해상 통과를 예상하고 있다.


일본 기상청의 예상 경로 대로라면 사이판 섬은 물론 괌 섬 또한 태풍 사우델로르의 직접적인 영향권에 들어갈 가능성이 높아지므로 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할 것이다. 이 태풍이 이들 지역에 최접근하는 시기는 8월 2~3일 사이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