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감시 정보/2015

19호 태풍 밤꼬 발생 감시 및 전망 (2015-09-12)

MaGon 2015. 9. 12. 18:47





17호 태풍 킬로(KILO)가 어젯밤 온대저기압으로 변질된 가운데 북서태평양 저위도 해역에서는 19호 태풍 밤꼬(VAMCO)의 발생 조짐이 엿보이고 있다. 현재 남중국해에서 열대요란 95W가 / 미국 괌 섬 동쪽 먼 바다에서 열대성 저압부(LPA)가 각각 활동 중으로, 주요 모델의 예측에 따르면 적어도 이들 중 하나가 다음 주 태풍으로 발달할 것으로 보인다.


일단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는 열대요란 95W에 대해 발달 가능성 "LOW"를 부여하면서 본격적인 감시를 시작했다. 현재로서는 미국 JTWC와 일본 기상청(JMA)이 함께 주시하고 있는 95W가 19호 태풍 밤꼬로 발전할 가능성이 비교적 높다고 할 수 있으며, 만일 괌 동쪽 저압부가 뒤이어 발달한다면 20호 태풍 크로반(KROVANH)까지 연달아 태풍 발생이 인정될 듯하다.


한편 하와이 서쪽으로도 별개의 열대성 저압부를 확인할 수 있지만 해당 저압부가 북서태평양이 아닌 중태평양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아직 "태풍" 후보는 아니다.








북서태평양 해수면 온도 분포도를 보면 전술한 두 태풍 후보가 위치한 해역에 29도 이상의 고수온역이 갖추어져 있다. 특히 95W의 경우 상층 대기도 열대저기압의 발달에 매우 적합한 수준이므로 주변 환경은 더할 나위 없는 상황이다. 그러나 각 태풍 후보의 조직 상태가 매우 부실하기 때문에 단기적인 태풍 발생 전망은 그리 밝다고 할 수 없다.








500hPa 일기도를 보면 가을로의 계절 변화가 진행되면서 한기를 동반한 상층 기압골이 꽤 낮은 위도에까지 남하했으며, 북태평양 고기압(아열대 고기압)의 세력권 대부분이 북위 30도 이남으로 물러난 모습이다. 이와 같은 기압 배치가 지속되는 한 새로운 태풍이 동북아시아 일대까지 진출하기는 어렵다.


현재로서는 남중국해의 열대요란 95W는 베트남 방면을, 괌 섬 동쪽 해상의 열대성 저압부(LPA)는 일본 혼슈 남동쪽 해상을 지향하는 경로를 밟을 것이 유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