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과거 태풍/한반도 영향 태풍

[한반도 영향 태풍] 1973년 3호 태풍 빌리

MaGon 2016. 3. 24. 03:09


Super Typhoon 04W BILLIE; 1973년 제3호 태풍 빌리(BILLIE)


  • 최저 기압 : 915hPa
  • 최대 풍속(JTWC 해석) : 130KT (65m/s)
  • 활동 시기 : 7월 13일 오후 3시 발생 ~ 7월 20일 오전 9시 열대저기압으로 약화







1. 개요


1973년 7월 18일부터 19일 사이 한반도 서해상을 북상하면서 대한민국에 영향을 미쳤던 태풍. 1973년은 초중반 열대저기압 활동이 극도로 침체되었던 연도였는데, 1호 태풍이 7월초에서야 발생했을 정도로 태풍 시즌이 매우 늦게 시작되었으며 그나마도 1호와 2호 태풍은 오직 남중국해에서 짧은 수명을 이어갔을 뿐이었다. 그 결과 지속적으로 누적된 북서태평양의 해양 열용량이 3번째 태풍 빌리의 발달에 긍정적으로 작용했고, 빌리는 7월 중순에 발생한 태풍으로서는 드물게 중심기압이 915hPa에 이르렀다.


태풍 빌리는 북위 27도 부근까지 북상했던 7월 17일 새벽까지도 중심기압 930hPa의 매우 강력한 세력을 유지했다. 이 무렵의 예보에서는 태풍이 한반도를 관통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기도 했으나, 이후의 진로가 당초 예상보다 크게 서쪽으로 틀어지면서 한반도를 비껴가게 된다. 더불어 강력했던 세력 또한 17일 오후부터 빠르게 약화되었기 때문에 태풍의 영향력은 제주·전라남도 지역에 국한되었다.




2. 주요 관측값



○ 최저해면기압


제주 992.0hPa

목포 993.6hPa

서귀포 994.1hPa

광주 994.7hPa



○ 최대풍속


목포 19.3m/s

서귀포 18.2m/s

제주 16.7m/s

여수 14.3m/s

장흥 13.0m/s



○ 최대순간풍속


제주 25.5m/s

서귀포 24.6m/s

목포 24.1m/s

여수 23.5m/s

광주 20.5m/s



○ 일최다강수량


제주 112.7mm

고흥 108.5mm

장흥 107.0mm

해남 98.5mm

여수 61.1mm



○ 총 강수량 (7월 18~19일)


고흥 206.0mm

장흥 184.5mm

해남 163.5mm

제주 162.2mm

산청 84.0mm




3. 관련 이미지




1973년 7월 17일 오후 1시경 관측된 태풍 도트(왼쪽)와 빌리(오른쪽)의 위성 영상





태풍 관련 당시 신문 기사 (1973년 7월 17일, 경향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