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감시 정보/2016

2016년 12호 태풍 남테운 발생 예상 및 하와이 허리케인 매들린 전망

MaGon 2016. 8. 31. 17:53





10호 태풍 라이언록(LIONROCK)은 일본 홋카이도 인근 해상에서 온대저기압으로 변질되었으며, 한반도 동해상에서 별개의 시스템으로 발달했었던 저기압과 합쳐져 최저기압 972hPa의 거대한 온대성 저기압을 형성했다. 현재 대한민국 전역이 해당 저기압의 영향권에 들어가면서 대부분 지역에 강풍 특보가 발령되기에 이르렀다. 그러나 상층 중위도 기압골의 해소와 함께 지상 저기압도 빠르게 약화될 전망이므로 내일이면 저기압의 영향으로부터 벗어나게 될 것이다.







전술한 저기압이 물러난 뒤에는 12호 태풍 남테운(NAMTHEUN)이 이번 주 날씨에 새로운 변수가 될 듯하다. 현재 대만 남동쪽 해상에서 북상 중인 열대저기압 94W가 유력한 2016년 12호 태풍 후보로, 일본 기상청이 이미 24시간 내 태풍 발달을 공식 예보했다. 향후 일본 큐슈 쪽으로 진출할 가능성이 높으며, 예상 경로 변화에 따라 한반도와의 거리가 다소 좁혀질 경우 태풍의 직·간접적인 영향도 생각해 볼 수 있다.


다만 위치적인 한계로 인해 예비 12호 태풍 남테운의 최성기 세력은 다소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열대저기압 94W의 주변으로 29도 이상의 높은 해수면 온도와 양호한 상층 환경이 갖추어진 상황이지만, 북동 지향류로 인해 다소 빠른 속도의 북상이 예상된다. 충분한 발달 시간이 주어지지 않는 셈이다.







한편 중태평양에서는 강력한 허리케인 2개가 발생한 가운데 모두 하와이 쪽으로 접근하고 있다. 허리케인 매들린(MADELINE)과 레스터(LESTER)가 그것들로, 매들린의 경우 이미 하와이 빅아일랜드 힐로 시 동쪽 약 400km 부근 해상까지 진출했다.


허리케인 매들린의 현재 세력은 중심기압 980hPa / 최대풍속 80KT(40m/s)의 SSHWS "1등급 허리케인"으로, 지난 7월 약한 열대폭풍으로서 하와이 일대를 통과했던 허리케인 다비(DARBY)를 크게 능가한다. 중태평양 허리케인센터(CPHC)가 발표한 예상 경로에 따르면 호놀룰루 등에는 별 영향을 미치지 않을 전망이긴 하나, 빅 아일랜드는 허리케인의 직접적인 영향이 불가피하므로 만반의 대비가 필요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