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호 태풍 콩레이가 계속 북서진하는 가운데 각국 예보 기관의 예상 진로는 엇갈림을 보이기 시작했다. 전면의 북태평양 고기압의 수축이 어느 정도일 것인지, 그리고 어떤 모델의 예측을 중시할 것인지 서로 달리 해석하기 때문이다.
일본 기상청(JMA), 중국 기상국(NMC)은 고기압의 약화가 덜할 것으로 판단해 늦은 타이밍의 전향을 예상하는 것으로 보이며 JTWC, 대한민국 기상청(KMA), 대만 기상국(CWB)은 빠른 전향을 전망한다. 진로는 매우 유동적.
주요 모델의 진로는 이전과 비슷하게 다양한 진로를 예측하고 있다. 크게 보면 대만 상륙과 일본 상륙, 이렇게 둘로 나뉘는 모습.
GFDN, ECMWF, GFS, GFS 앙상블(AEMN), HWRF, NAVGEM 모델은 태풍이 빠르게 전향해 일본 큐슈 쪽으로 북동진할 것으로 예측하며, 반면 CTCX, WBAR, JMA 태풍 앙상블(TEPS), 호주 ACES 모델은 대만 상륙을 가리킨다.
큐슈 지향 모델이 수적으로 우세(가능성이 큰)한 가운데 각국 예보 기관 중 JTWC, KMA, CWB는 전자 모델에 비중을 두었고, JMA, NMC는 전체 모델의 평균에 가까운 진로를 취했다고 할 수 있다.
18Z(오전 3시) JMA의 진로가 마치 한반도 서해안을 향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이는 모델의 평균에 가깝게 진로를 정했기 때문으로, 실제 한반도 서해안 진출을 시사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ECMWF(EMX) 모델이 대한 해협 통과를 예상하므로 이를 염두에 둘 필요는 있다.
'◆ 진로 예측' 카테고리의 다른 글
14W KONG-REY; 15호 태풍 콩레이 진로 예측 #4 (0) | 2013.08.28 |
---|---|
14W KONG-REY; 15호 태풍 콩레이 진로 예측 #3 (0) | 2013.08.27 |
14W KONG-REY; 15호 태풍 콩레이 진로 예측 #1 (0) | 2013.08.26 |
01C PEWA; 13호 태풍 페바 진로 예측 #3 (0) | 2013.08.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