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영향 태풍] 1982년 19호 태풍 켄

Typhoon 20W KEN; 1982년 제19호 태풍 켄(KEN)

• 최저 기압 : 940hPa
• 최대 풍속(JTWC 해석) : 110KT
• 최대 풍속(JMA 해석) : 95KT (50m/s)
• 활동 시기 : 9월 16일 오후 9시 발생 ~ 9월 25일 오후 3시 온대저기압으로 변질

1. 개요

일본 시코쿠에 1차 상륙, 이후 열도를 종단하면서 대한민국에도 영향을 미쳤던 태풍. 발생 초기에는 약 40시간 만에 중심기압이 -50hPa이나 떨어지면서 급격한 성장을 이루기도 했지만, 최성기(940hPa/95KT)를 달성한 뒤 대만 남동쪽 먼 바다에서 장시간 정체하는 동안 그 기세가 꺾였다. 일본 시코쿠에 상륙하던 9월 25일 새벽 무렵의 세력은 중심기압 978hPa / 10분 최대풍속 50KT(25m/s)에 머물렀다.

이 태풍으로 인해 울릉도에서 최대순간풍속 38.9m/s의 강풍이 관측되는 등 도서(島嶼)·해안 지역에서는 바람이 거셌으나, 태풍의 직접 영향이 국소 지역에 한정되었던 가운데 강수량 또한 미미했기 때문에 피해는 거의 발생하지 않았다. 같은 해 8월 말 유사한 과정(서일본 상륙→대한민국 영향)을 밟아 상당한 피해를 야기했던 '13호 태풍 엘리스'와 비교하면, 태풍 켄의 크기가 다소 작았던 데다 진행 경로가 더 동쪽에 치우쳐 있어 경미한 피해로 이어졌다고 생각된다.

2. 주요 관측값

○ 최저해면기압

울릉도 997.5hPa

부산 1004.0hPa

울산 1004.3hPa

○ 최대풍속

울릉도 19.7m/s

울진 19.0m/s

포항 16.3m/s

여수 16.0m/s

속초 12.7m/s

○ 최대순간풍속

울릉도 38.9m/s

여수 27.2m/s

울진 23.4m/s

대관령 22.5m/s

포항 22.1m/s

○ 총 강수량 (9월 24~26일)

부산 26.6mm

울릉도 22.7mm

포항 17.5mm

3. 관련 이미지

최성기를 앞둔 태풍 켄 (1982년 9월 18일 오후 3시경, JMA 기준 940hPa/90KT)

일본 시코쿠 상륙 시의 태풍 켄 (1982년 9월 25일 오전 3시경, JMA 기준 978hPa/50KT)

지상 일기도 (1982년 9월 24일 오후 9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