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과거 태풍/한반도 영향 태풍

[한반도 영향 태풍] 1983년 10호 태풍 포레스트

MaGon 2017. 6. 23. 14:14


Super Typhoon 11W FORREST; 1983년 제10호 태풍 포레스트(FORREST)


  • 최저 기압 : 885hPa
  • 최대 풍속(JTWC 해석) : 150KT
  • 최대 풍속(JMA 해석) : 110KT (55m/s)
  • 최대 크기(JMA 해석, 강풍역 직경) : 1400KM
  • 활동 시기 : 9월 20일 오후 9시 발생 ~ 9월 28일 오후 3시 온대저기압으로 변질







1. 개요


1983년 한반도에 영향을 미친 유일한 태풍. 이 해는 태풍의 발생 수가 다소 적었던(총 23개) 가운데 북태평양 고기압의 세력이 평년보다 약해 한반도 방면으로 북상하는 태풍이 드물었다. 태풍 포레스트가 발생했던 9월 20일 이전까지, 한반도 인근은 물론이고 동중국해에 진출했던 태풍조차 단 1개도 없었을 정도. 원래는 포레스트 또한 9월 말이라는 시기적인 문제로 인해 한반도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낮았다.


그런데 열대저기압 활동이 저조했었던 만큼 10호 태풍 포레스트가 발생할 무렵의 북서태평양 해수면 온도는 전체적으로 높은 상태였으며, 이에 힘입어 태풍은 급격히 발달했다. 9월 23일에는 중심기압 885hPa / SSHWS 5등급이라는 막강한 위력과 함께 '대형'의 크기까지 갖춘 괴물 태풍이 되었다. 특히 태풍의 성장과 비례해 북태평양 고기압의 세력권이 일시적으로 크게 확장됨에 따라, 태풍은 중심기압 945hPa의 매우 강한 세력으로 제주도 인근 해역까지 진출하기에 이른다.


다만 태풍은 한반도 내륙까지 북상하지는 않고 제주도 남쪽 해상에서 일본 큐슈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태풍이 지속적으로 약화(중심기압 945hPa → 975hPa)되는 와중에 대한민국은 태풍의 가항반원에 들어갔으며, 제주도 및 남해안 지역의 경우 9월 26일부터 28일 사이 직접적인 태풍 영향을 받았다. 총 200mm 이상의 강수량과 30m/s가 넘는 최대순간풍속 등이 기록되었으나, 집계된 피해는 경미했다.




2. 주요 관측값



○ 최저해면기압


서귀포 991.4hPa

제주 996.9hPa

완도 997.1hPa

여수 999.2hPa



○ 최대풍속


여수 21.0m/s

포항 17.7m/s

제주 16.7m/s

군산 15.7m/s

서귀포 15.2m/s

완도 15.0m/s



○ 최대순간풍속


여수 34.4m/s

서귀포 33.0m/s

부산 30.5m/s

제주 28.7m/s

울릉도 27.5m/s

통영 23.5m/s



○ 일최다강수량


제주 188.2mm

서귀포 141.9mm

성산 140.3mm

완도 84.0mm

고흥 81.6mm

장흥 74.5mm



○ 총 강수량 (9월 26~28일)


제주 248.6mm

성산 181.3mm

서귀포 163.8mm

거제 130.6mm

통영 129.0mm

부산 127.1mm




3. 관련 이미지




최성기 시의 태풍 포레스트 (1983년 9월 23일 오후 3시경, JMA 기준 885hPa/110KT)





제주도 남쪽 먼 바다 통과 시의 태풍 포레스트 (1983년 9월 28일 오전 3시경, JMA 기준 960hPa/80KT)





지상 일기도 (1983년 9월 27일 오후 9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