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감시 정보/2013

TS 15W TORAJI; 17호 태풍 도라지 #2 - 대한 해협 진출 예보

MaGon 2013. 9. 2. 12:51






동중국해 TD(열대요란 96W)가 밤사이 발달해 17호 태풍 도라지로 명명되었다. 현재 동중국해에서 느리게 북상 중이며, 4~5일 후에는 대한 해협 진출이 예상된다. 일반적인 태풍에 비해 높은 위도에서 발생한 만큼 예상 강도는 약한 편.


오전 9시 세력은 일본 기상청(JMA) 해석 1000hPa/35KT(18m/s), JTWC 해석 35KT.


한편, 올해 벌써 17개의 태풍이 발생함에 따라 이맘때의 지난 60년 평균(14.3개)보다 다소 많은 발생 수를 기록하고 있다.








위성 영상을 통해 보여지는 태풍의 모습은 어제와 사뭇 다르다. 동쪽의 공백역이 점차 메워지면서 형태가 갖추어졌고, 대류운이 중심을 감싸기 시작했다. 붉은 색의 강한 대류운도 일부 보인다. 또한 남북으로 형성된 구름띠는 상층의 발산이 원활함을 입증한다.








2일 오전 9시 500hPa 일기도를 보면 태풍은 동쪽의 북태평양 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이동하는 가운데, 중국-한반도 상의 기압골이 태풍의 상층 발산을 촉진시키고 있다. 


아직 북쪽 기압골과 일정 거리를 둔 상태이므로 발달을 방해하는 요인은 딱히 보이지 않지만 연직 시어 분포도를 보다시피 기압골 주변으로 40KT 이상의 강한 연직 시어 구역이 위치하기 때문에 향후 태풍이 더 높은 위도로 북상하면 이것이 태풍의 쇠퇴를 초래할 것이다.







태풍의 중심과 가까운 일본 오키나와 현 내 오키나와 제도는 현재 태풍의 영향권에 들어갔다. 구메지마 섬에서는 최대순간풍속 23.1m/s를 관측했으며, 그 외 지역에서도 대체로 10분 평균풍속 10m/s 내외의 바람이 불고 있다. 





JTWC 02/0232Z : T2.0/2.0


JMA 02/0600Z : T2.5/2.5


NOAA SAB 02/0232Z : T2.0/2.0



기관별 위성 해석 T값은 최근의 발달이 반영되어 어제(T1.5 이하)보다 상승했다. 현 T값(2.0~2.5)을 최대풍속으로 환산하면 30~35KT가 되며, 각국 예보 기관에서 공식 발표된 태풍의 풍속(35KT)은 이에 부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