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감시 정보/2013

97W.INVEST; 16호 태풍 위투 #2 - 아열대저기압?

MaGon 2013. 9. 2. 17:25




WTPQ21 RJTD 020600
RSMC TROPICAL CYCLONE ADVISORY
NAME  TS 1316 YUTU (1316) 
ANALYSIS
PSTN  020600UTC 33.6N 177.3E FAIR
MOVE  ALMOST STATIONARY
PRES  1004HPA
MXWD  035KT
GUST  050KT
30KT  180NM SOUTHEAST 120NM NORTHWEST
FORECAST
24HF  030600UTC 34.1N 178.5E 85NM 70%
MOVE  ENE SLOWLY
PRES  1000HPA
MXWD  035KT
GUST  050KT
48HF  040600UTC 34.0N 179.8W 160NM 70%
MOVE  E SLOWLY
PRES  1000HPA
MXWD  035KT
GUST  050KT
72HF  050600UTC 33.8N 178.4W 220NM 70% TROPICAL DEPRESSION =


16호 태풍 위투는 현재 날짜경계선 부근에서 거의 움직이지 않고 있다. 당초 예보에서는 태풍이 빠르면 3일 중으로, 늦어도 4일 새벽까지는 중태평양으로 넘어간다는 예상이었으나 오후 3시 갱신 예보에서는 그 시기가 다소 늦춰진 상태. 태풍이 모레까지도 태풍 강도(최대풍속 35KT 이상)를 유지할 수 있을지 미묘하기 때문에, 11년 만의 "태풍의 중태평양 진출" 여부도 점차 불투명해지고 있다. 


한편, JTWC는 이 태풍의 존재를 완전히 무시하다가 오늘에서야 열대요란 97W로서 감시를 시작했다. JTWC가 해석한 97W의 최대풍속은 25KT인데, 원래 최대풍속이 25KT 이상일 경우 16W로 인정받아야 정상이지만 97W를 "열대저기압"이 아닌 "아열대저기압"으로 판단한 터라 번호는 부여되지 않았다.







500hPa 일기도를 보면 동서 고압대 사이 북위 25~35도/동경 170~180도 범위 내에 상층 기압골이 위치하며, 태풍은 이 기압골 축 동쪽에 자리잡고 있다. 고압대 사이의 틈에 태풍이 끼워져 있는 형국이므로 태풍을 이끌 이렇다 할 지향류가 없다. 태풍이 최근 수시간 동안 거의 움직이지 못한 이유이다.








위성 영상을 보면 가시 영상(위)에서는 하층 순환이 뚜렷히 나타나지만 적외 영상(아래)에서는 태풍의 형태를 찾기가 힘들 정도로 대류가 약하다. 게다가 앞서 500hPa 일기도에서 보았듯이 태풍은 상층 기압골 내에 속해 있으며 자체적인 잠열 공급보다는 기압골 동쪽의 속도 발산역에 의해 유지되는 것으로 보인다. 이는 아열대저기압의 특징으로 이 태풍은 JTWC가 판단한 것과 같이 "태풍(열대저기압)"보다는 "아열대저기압"에 가깝다고 생각된다.





JMA 02/0600Z : T1.0/1.5



위성 해석에서는 일본 기상청(JMA)만이 T1.0/1.5를 분석했다. T값으로는 이미 태풍의 기준(T2.0 이상)에 미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