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로 예측

15W TORAJI; 17호 태풍 도라지 진로·경로 예측 #3

MaGon 2013. 9. 3. 20:26

 





17호 태풍 도라지의 대한 해협 진출을 전망하던 일본 기상청(JMA), 중국 기상국(NMC), 대한민국 기상청(KMA) 등의 예상 진로가 일본 큐슈 상륙으로 변경되었다. 이에 따라 현재는 각국의 모든 예보 기관의 진로가 큐슈 상륙을 가리키고 있다.


500hPa 일기도에 나타나는 중국-한반도 상의 상층 기압골이 예상보다 강하게 유지되면서 북태평양 고기압의 확장을 저지, 더 나아가 동쪽으로 물러나게 한 것이 이러한 진로 변화의 원인으로 보인다. 태풍은 전면에 위치했던 기압능이 사라짐에 따라,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북동진하고 있다.







그럭저럭 일치된 각국 예보 기관의 예상과는 달리 주요 모델의 예측은 산만한 편. 


영국 EGRR, JGSM, JMA 태풍 앙상블(TEPS), 미해군 GFDN/NAVGEM 모델이 북태평양 고기압의 일시적인 확장과 함께 태풍이 동중국해에서 거의 정체할 것이라는 시나리오를 여전히 고수하고 있다. 그러나 현재 태풍이 예상보다 빠르게 북동진 중인 데다 북태평양 고기압이 수축 경향임을 고려해 볼 때, 이들의 예측은 실황과 다소 동떨어져 있다고 생각된다.  


따라서 그 외 나머지 모델(GFS, GFS 앙상블, CTCX, CMC, WBAR, ACES, HWRF)의 예측만을 본다면, 태풍은 각국 예보 기관의 예상보다 남쪽으로 치우쳐 큐슈 남부 상륙 후 시코쿠 근처로 진출할 가능성이 높다. 다만 이는 상대적인 것이며, 더 확실성을 갖기 위해서는 모델별 편차가 해소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