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로 예측

16W MAN-YI; 18호 태풍 마니 진로·경로 예측 #1

MaGon 2013. 9. 13. 19:39






18호 태풍 마니는 일본 상에 위치한 북태평양 고기압의 남쪽에서 북서진하고 있다. 700hPa 일기도를 보면 현재 고기압의 세력은 서쪽으로 중국 동해안까지 이르나 한반도에 호우를 야기한 기압골이 계속 남동진함에 따라 고기압은 동쪽으로 수축하기 시작할 것이며, 태풍은 수축하는 고기압의 서쪽 경계를 따라 북상하면서 점차 북동으로 전향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각국 예보 기관의 예상 진로는 태풍이 15일까지 북서진한 뒤 점차 북동쪽으로 전향하는 데까지는 대체로 일치하지만, 그 이후부터는 일본 상륙 여부를 놓고 견해가 갈리는 상황이다. JTWC, 중국 기상국(NMC), 대한민국 기상청(KMA)는 보소 반도 상륙을, 일본 기상청(JMA), 대만 기상국(CWB)는 일본에 상륙하지 않은 채 보소 반도 앞바다를 통과하는 진로를 예보했다.







대체로 일치된 각국 예보 기관의 예상과는 다르게 주요 모델은 다양한 진로를 시사한다.


미해군 GFDN/NAVGEM, WBAR 모델은 전술한 고기압이 상대적으로 덜 수축할 것으로 예측하여 태풍의 진로를 그만큼 서쪽으로 표현했으며, GFS, 캐나다 CMC, HWRF 모델은 고기압의 급격한 약화와 함께 태풍이 북위 40도를 넘기지 못하고 일본 남해상에서 동~동북동진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리고 그 외 나머지 모델의 예상 진로는 일본 시즈오카 현~보소 반도 일대 상륙을 가리킨다.


수적으로 우세하고 또 각 모델의 평균에 가까운 시즈오카 현~보소 반도 일대 상륙 가능성이 농후하, 이러한 모델별 편차가 해소되기 전까지는 진로 변화 가능성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