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감시 정보/2021

2021년 4호 태풍 고구마, 베트남 북부 상륙 후 소멸 예보

MaGon 2021. 6. 12. 16:54

태풍 고구마의 예상 경로도(JMA)


2021년 4호 태풍 고구마(KOGUMA)가 6월 12일 오후 3시경, 베트남~하이난 섬 일대 통킹만(GULF OF TONKIN)에서 공식 발생했다. 앞서 3호 태풍 초이완과 동시기 활동했던 태풍 고구마 후보(90W)가 있었지만 추가 발달 없이 소멸하면서 4호 태풍의 발생이 오늘까지 미뤄졌던 것.

 

이번 태풍은 남중국해에 형성됐던 거대한 몬순기압골로부터 발원했는데, 몬순기압골 내의 대류역이 독립적인 순환으로 떨어져 나와 '태풍'으로 발전했다. 발생 위치가 대륙과 매우 가까운 만큼 짧은 수명의 약한 태풍이 될 것이며,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와 일본 기상청(JMA) 등은 이 태풍이 곧 베트남 북부에 상륙하면서 소멸할 것으로 예보했다.

참고로 이 태풍의 이름 '고구마'는 일본에서 제출한 것으로서 '작은 곰(별자리)'을 의미한다. 우리나라에서의 고구마(SWEET POTATO)와 한글 표기가 같지만 의미는 전혀 다르다.

 

위성에서 관측된 태풍 고구마의 모습과 북서태평양 해수면 온도 분포도(JMA)


위성 가시 영상을 보면 4호 태풍 고구마는 중심권에 대류역이 제대로 자리 잡지 못해 매우 부실한 형태를 띄고 있다. 이 태풍의 발원지가 몬순기압골이었기 때문에 여느 태풍과 달리 조밀한 형태로 조직될 수 없었던 데다, 육지(하이난 섬)와의 마찰까지 겹쳤던 것이 주요했다.

다만 통킹만의 높은 해수면 온도(30도 안팎)와 활발한 발산류로 인해 태풍은 상륙 직전 짧은 시간이나마 발달할 전망(최대풍속 40KT 이상)으로, 태풍 경로상에 놓인 베트남으로서는 도외시할 수 없는 존재다. 바람보다는 '비'에 유의해야 할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