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39

2021년 6호 태풍 '인파' 전망과 대한민국 장마

《7월 6일 오후 8시 35분 UPDATE》 '6호 태풍 인파(IN-FA)'는 당장은 발생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당초 유력한 후보로 꼽혔던 '열대저기압 96W'가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의 공식 번호(07W)를 부여받는 데까지는 성공하였지만, '6호 태풍'으로의 승격까지는 이르지 못했다. 육지(대만)와의 마찰 및 부정적인 상층 환경 등이 예비 태풍의 추가 발달을 억제한 것이다. 결국 07W는 태풍 문턱을 넘지 못한 채 대만 해협에서 완전히 소멸하였고, 7월 6일 오후의 HIMAWARI 위성 적외 영상을 보면 소산된 잔해만이 확인된다. 다만 이것은 북쪽의 장마 전선에 약간의 영향(활성화)을 미칠 듯하다. 한편 또 다른 태풍 후보인 열대요란 97W의 경우 아직 해상에 존속하는 만큼 일단 '태풍 인파' 후..

18호 태풍 미탁(MITAG) 예상 진로 변화와 대한민국 영향

18호 태풍 미탁(MITAG)의 초반 발달은 상층 발산의 개선 및 높은 해수온~열용량 등에 힘입어 원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2019년 9월 29일 오후 6시 기준 미탁의 세력은 중심기압 975hPa / 최대풍속 65KT(35m/s)로서, 위성 영상을 보면 중심권에 운정 온도 -80도 이하의 대류역이 대칭적으로 자리 잡는 등 어제와 비교해 조직 상태가 확연하게 개선되었음을 알 수 있다. 한편으로 태풍의 경로는 하루 사이 다소 바뀌었는데, 예상 진로가 시간이 갈수록 서편(西偏)되면서 '대한해협 통과'가 아닌 '한반도 서남해안 상륙'이 유력해졌다. 다만 서쪽 편향 정도가 당초 예측을 크게 벗어날 정도여서, 대만 및 중국 동해안 상하이 인근에 근접한 채 북상할 전망이다. 진로의 서편으로 인한 육지와의 마찰 증..

2019년 10호 태풍 크로사 예상 및 제 9호 태풍 레끼마 진로 분석

2019년 8월 5일 현재 북서태평양에는 제 9호 태풍 레끼마(LEKIMA) 및 한반도 상륙이 사실상 확정된 8호 태풍 프란시스코(FRANCISCO), 그리고 최근 새로이 발생한 태풍 후보(95W, 남중국해 LPA)들이 활동하고 있다. 특히 95W는 빠르면 내일 10호 태풍 후보 크로사(KROSA)로 승격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것은 원래 9호 태풍 레끼마와 연계된 거대한 저기압성 순환의 일부였으나 최근 독립적인 시스템으로 조직화되었다. 10호 태풍 크로사는 서쪽의 레끼마와 마찬가지로 주변에 30도 이상의 높은 해수면 온도와 열용량 및 양호한 상층 환경(개선되는 연직 시어, 원활한 상층 발산) 등이 갖추어진 가운데, 중심기압 950hPa을 밑도는 강력한 세력으로의 발달이 기대된다. 상반기 극히 부진했던 ..

2019년 7호 태풍 위파, 8호 태풍 프란시스코 발생 예상과 하이난~베트남 영향

태풍 시즌이 시기상으로 절정(7월 하순~9월)에 이르면서 태풍 발생 주기가 짧아지고 있다. 지난 주 6호 태풍 나리(NARI)가 발생한 데 이어 이번 주에는 2019년 7호 태풍 위파(WIPHA)가, 8월 초에는 8호 태풍 프란시스코(FRANCISCO)까지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7월 29일 북서태평양 위성 영상(JMA HIMAWARI)을 보면 총 3개의 태풍 후보가 존재하는데, 남중국해에서 활동 중인 열대저기압 92W의 경우 조직화 부분에서 가장 앞서 있으며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의 태풍 발생 감시 정보에서도 승격 가능성이 가장 높게 분석되었다. 큰 이변이 없는 한 이 92W가 7호 '위파'로 명명될 전망이다. 92W 외에 일본 도쿄 남동쪽 먼 바다와 필리핀 동쪽 해역에서는 열대요란 93W와 ..

2019년 5호 태풍 다나스 전망과 예상 경로, 한반도 영향 가능성

2019년의 북서태평양 태풍 활동은 대단히 부진하다. 어느덧 한 해의 절반 이상이 지났지만 태풍 발생 수는 4개에 불과하며, 평균적인 강도 또한 미미해서 TY급(강도 '강')을 달성한 태풍은 2월 발생했던 '2호 태풍 우딥(WUTIP)' 하나뿐이다. 특히 7월에 발생한 2개의 태풍(3호, 4호)은, 태풍 시즌이 절정에 다다르는 시기에 발생했음에도 불구하고 좀처럼 힘을 쓰지 못했다. 3호 태풍 '스팟(SEPAT)'은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의 인정을 받지 못한 반쪽 짜리 태풍이었고, 4호 태풍 '문(MUN)'의 경우 스팟과 같은 불완전 태풍이 될 뻔했다가 베트남 상륙 직전에서야 간신히 JTWC의 태풍 인정을 받았다. 그러나 어찌되었든 저위도의 열기는 꾸준히 축적되고 있기 때문에 다음 태풍(5호)의 ..

슈퍼 태풍 망쿳 필리핀 거쳐 중국 광둥 성 상륙 예상, 홍콩도 태풍 직접 영향권

2018년 22호 태풍 망쿳(MANGKHUT)은 사피어-심프슨 허리케인 등급(SSHWS) 분류상 '5등급 슈퍼 태풍'으로 발전했다. 9월 14일 0시 현재 이 태풍의 세력은, 일본 기상청(JMA)과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 등의 분석으로 중심기압 905hPa / 1분 최대풍속 145KT(약 75m/s)에 달한다. 최근 수시간 동안 쇠퇴 경향이 나타났었음에도 이러한 세력을 유지하는 것인데, 처음 최성기를 맞이했던 9월 13일 새벽에는 1분 최대풍속이 155KT(약 80m/s)에 달했었다. 위성 영상(JMA HIMAWAI)을 보면 슈퍼 태풍의 위용이 확인된다. 원래 태풍 망쿳은 미국 괌 섬~사이판 섬 인근에서 그 세력이 절정에 달할 것으로 예측됐었지만, 발달이 예상보다 느리게 진행되면서 최성기 달성 ..

2018년 23호 태풍 바리자트 경로, 중국 레이저우 반도~베트남 북부 향할 듯

2018년 23호 태풍 바리자트(BARIJAT)가 오늘(9월 11일) 중 발생할 듯하다. 태풍 후보였던 열대저기압 90W가 꾸준히 발달해, '바리자트'로의 승격을 앞둔 것이다. 90W 등장 초기에는 주변에 육지(대만, 필리핀)가 위치하고 있어 태풍 승격 여부가 모호했었으나, 인근 해수면 온도가 매우 높은 가운데 상층의 환경까지 개선되면서 무난히 발달하는 분위기로 바뀌었다. 이미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는 예비 태풍 바리자트에 대해 임시 번호(90~99W)가 아닌 '공식 번호'를 부여해 '열대폭풍 27W'로 인정했으며, 27W는 북서태평양의 태풍 명명(命名) 업무를 담당하는 일본 기상청(JMA)의 공식 발표만을 남겨두고 있다. 한편 JMA 지상일기도를 보면 북서태평양 먼 바다에는 22호 태풍 망쿳(..

2018년 16호 태풍 버빙카, 제 17호 태풍 헥터 경로와 태풍 리피 전망

현재 북서태평양에는 중국에 상륙한 14호 태풍 야기(YAGI)와 8월 12일 0시경 발생한 15호 태풍 리피(LEEPI), 그리고 16호 태풍 버빙카(BEBINCA)로의 발달이 예보된 '열대저기압 20W' 등이 활동하고 있다. 태풍 후보로 꼽혔던 남중국해의 '열대저기압 96W'가 최근 발달에 속도가 붙으면서 20W로 한단계 승격했고, 이제는 태풍 명명(命名)을 눈앞에 둔 것이다. 또한 제 17호 태풍까지 연달아 발생할 분위기인데, 중태평양에서 서진 중인 허리케인 헥터(HECTOR)가 오늘 밤~내일 오전 사이 날짜경계선을 넘어 태풍으로 변모할 것으로 보인다. 아직 어느 쪽이 16호 혹은 17호가 될 것인지 확정되지는 않았으나 현 시점에서는 20W가 '16호 태풍 버빙카'로, 허리케인 헥터는 '17호 태풍 ..

10호 태풍 암필 북상과 예상 경로, 중국 상하이에 직접 영향줄 듯

2018년 10호 태풍 암필(AMPIL)이 어젯밤 발생했다. 최신 위성 영상을 보면 필리핀 동쪽에서 발달 중인 '암필' 및 베트남 내륙의 '9호 태풍 손띤'의 잔해(TD) 등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3일 전의 두 열대저기압(11W, 94W)이 모두 태풍으로 승격했는데, 11W의 경우 7월 17일 오전 9시경 '태풍 손띤'으로 승격한 이후 베트남에 상륙하면서 소멸한 상태다. '암필'은 태풍으로 발달하기는 했지만, 아직 몬순저기압의 특성이 남아 있기 때문에 형태적으로 불안정하다. 하층 순환이 명확하지 못한 가운데 대류역이 조밀하게 자리 잡지 못하는 모습이다. 이러한 구조적인 문제로 인해 일본 기상청(JMA)과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 등은 이 태풍의 최성기 세력을 중심기압 975hPa / 최대풍속..

8호 태풍 마리아 상황과 예상 진로, 중국~대만에 태풍 직격

슈퍼 태풍 마리아의 위성 영상 (7월 6일) 8호 태풍 마리아(MARIA)는 목적지를 중국~대만 방면으로 바꾸어 느리게 북상하고 있다. 이 태풍은 엊그제(7월 6일) 최성기를 맞이했는데, 최성기 시에는 그 세력이 중심기압 920hPa / 1분 최대풍속 140KT(70m/s)에 달해 '5등급 슈퍼 태풍'으로 분석되었다. '5등급'은 열대저기압 강도 분류에 있어서 최고 등급에 해당하며, 이 등급을 부여받음으로써 마리아는 2018년의 잠정 최강 태풍으로 등극했다. 최성기 시의 위성 영상을 보면 마리아의 중심권에 강력한 대류역이 대칭적이면서 조밀하게 자리 잡았고, 이와 함께 뚜렷한 눈이 나타났던 모습이다. 당시 인근 해역의 해수면 온도와 열용량(OHC) 등이 매우 훌륭했던 가운데, 태풍의 서쪽과 북동쪽에 각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