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쁘라삐룬 4

2018년 8호 태풍 마리아 경로와 전망, 쁘라삐룬은 일본 큐슈 직격

2018년 8호 태풍 마리아(MARIA)의 발생이 임박했다. 7호 태풍 쁘라삐룬(PRAPIROON)이 동중국해를 북상 중인 가운데 미국 괌 섬 남동쪽 해역에 위치한 열대요란 91W가 올해 8번째 태풍으로의 승격을 앞둔 것이다. 위성 영상을 보면, 91W는 아직 형태적으로 부실하지만 강력한 대류운이 점차 자리잡기 시작하면서 꾸준한 조직화가 진행 중인 모습이다.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는 91W에 대해 발달 가능성 'HIGH'를 부여했으며, 이번 주 안에 태풍으로 인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예비 8호 태풍 마리아(91W)의 예상 경로는 현 시점에서 가늠하기 어렵다. 각국 주요 수치 모델 예측을 보면 중국, 대만 상륙(유럽 ECMWF / ECMWF 앙상블)부터 한반도 진출(미국 GFS / GFS 앙상블 ..

태풍 쁘라삐룬의 예상 진로 변화, 7월 3일 경남 남해안 상륙 유력

7호 태풍 쁘라삐룬(PRAPIROON)은 2018년 7월 1일 오전 9시 현재, 일본 오키나와 남쪽 약 300km 부근 해상에 위치하고 있다. 이 태풍은 당초 예상보다 느리게 북상하고 있는데, 엊그제 발표된 기상청의 예보대로라면 태풍 중심이 지금쯤 오키나와 섬 서쪽 해상을 통과 중이어야 하지만 전술했다시피 태풍은 아직 오키나와에서 남쪽으로 꽤 떨어진 해상에 위치한다. 지금과 같은 북상 속도라면 쁘라삐룬은 7월 2일이 아닌 7월 3일에 한반도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최신 위성 영상을 보면 북상하는 태풍 쁘라삐룬과 한반도에 자리 잡은 장마전선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태풍 북상과 함께 남쪽으로부터 수증기가 지속적으로 유입되면서 장마전선에 강력한 강수대가 형성되었고, 이로 인해 대한민국 곳곳에..

2018년 7호 태풍 쁘라삐룬 북상과 예상 경로

2018년 '7호 태풍 쁘라삐룬(PRAPIROON)'이 한반도를 향해 북상하고 있다. 앞전 포스트에서 다루었던 열대요란 90W가 당초 예측보다 훨씬 빠르게 발달하면서, 오늘(6월 29일) 오전 태풍으로 승격하기에 이른 것. 쁘라삐룬 주변의 높은 해수면 온도와 약한 연직 시어 등이 급격한 발달을 유도했고, 위성 영상을 보다시피 이틀 전보다 훨씬 개선된 형태를 갖추게 되었다. 이 태풍은 앞으로 원활한 발달이 예상되며,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의 공식 예보에 따르면 'TY급(최대풍속 65KT 이상)'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기관들의 예상과 별개로, HWRF 모델은 쁘라삐룬에 대해 중심기압 935hPa에 육박하는 매우 강력한 세력으로의 발전을 예측하고 있기 때문에 태풍의 발달 상황을 계속 지켜보아..

장마전선 영향과 7호 태풍 쁘라삐룬 전망

6월 26일부터 27일 오전 사이, 대한민국 중부지방 및 전북/경북 지방을 일대에서 많은 비가 내렸다. 한반도 상공으로 한기를 동반한 기압골이 남하 중인 가운데 하층에서는 습한 난기가 남서풍류를 타고 유입되면서 강력한 비구름대가 생성된 것이다. 호우가 유발되는 전형적인 패턴이라고 할 수 있다. 비가 한창이었던 어제 오후 3시의 지상일기도를 보면 장마전선 및 그와 연계된 저기압이 한반도 서해상에 위치하는 모습인데, 현재는 상층의 기압골 남하와 함께 지상의 전선대 또한 남하했다. 당분간은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비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참고로 어제오늘 대한민국에 영향을 준 전선대 및 저기압은 중국 동해안에서 생성되었다. 당초 한반도 남쪽 먼 바다에 위치했던 장마전선은 북상하지 않은 채 동쪽으로 물러갔고,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