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송다 6

2022년 6호 태풍 트라세(TRASES) 발생과 대한민국 영향

2022년 6호 태풍 트라세(TRASES)가 일본 오키나와 인근 해상에서 발생했다. 이전 포스트에서 언급한, 태풍 송다와 함께 몬순 소용돌이(MONSOON GYRE)를 구성하고 있던 남쪽의 열대저기압 95W가 오늘 정오경 '태풍'으로 승격한 것이다. 사전의 공식 발생 예보 없이 정말 갑작스럽게 발생한 태풍이 되었다. 북서태평양 태풍의 명명권(命名權)은 일본 기상청이 갖고 있는데, 95W의 중심에 가까웠던 일본 오키나와~아마미 제도 일대에서 평균 18m 안팎의 풍속이 실측되면서 태풍 기준을 충족한 것으로 판단한 듯하다. 위성 영상을 보면 '트라세'는 몬순저기압의 성질을 벗지 못한 불완전한 형태를 띄고 있으며,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는 태풍 트라세가 아직 열대요란 단계를 벗어나지 못한 것으로 분석 ..

2022년 5호 태풍 '송다' 경로, 한반도 서해로 진출할까

《7월 30일 오전 1시 50분 UPDATE》 엊그제(28일) 발생한 2022년 5호 태풍 '송다'는 후발 주자인 열대저기압 95W와 함께 거대한 몬순 소용돌이(MONSOON GYRE)를 형성하고 있다. 송다가 독립적인 순환이 아닌 몬순 소용돌이의 일부로 편입되면서 당초 예측과 달리 조직화에 상당한 지장이 있었고, 예상 최성기 세력도 대폭 하향되었다. 이 태풍은 별로 발달하지 못한 채 소멸할 것으로 보인다. '송다'는 일단 한반도 서해 먼 바다로 진출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95W와 '송다'가 몬순 소용돌이에 동반된 반시계 지향류를 따라 이동하고 있으므로 이들 모두가 서해 방면으로 북상할 가능성이 높다. 태풍 혹은 열대저기압으로서 대한민국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줄 듯하다. 한편 열대저기압 95W의 경우 당..

2016년 21호 태풍 사리카 발생 감시와 필리핀 태풍 전망

2016년 10월 11일 오후 3시 현재, 일본 도쿄 남동쪽 약 1000km 부근 해상까지 진출한 20호 태풍 송다(SONGDA)는 중심기압 935hPa / 최대풍속 90KT (45m/s)로서 최성기를 맞이했다. 현재는 북쪽의 중위도 편서풍대와 상호 작용을 시작함으로써 세력이 약화되고 있으며, 앞으로 48시간 이내 온대저기압으로 변질되면서 태풍으로서의 삶을 마칠 전망이다. 한편 필리핀 동쪽 해상에서는 2016년 21호 태풍 사리카(SARIKA)로의 발전이 유력한 1006hPa의 열대성 저압부(열대요란 93W)가 활동하고 있다.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 JTWC는 해당 저압부에 대해 발달 가능성 "LOW"를 부여하면서 동향을 주시하기 시작했다. 주요 수치 모델에서도 태풍 발달이 높은 확률로 예측되고 있는 만큼..

플로리다 허리케인 매슈 경로와 19호 태풍 에어리, 20호 태풍 송다 전망

올해 대서양 허리케인 중 가장 강력한 허리케인 매슈(MATTHEW)는 미국 플로리다 동해안에 바짝 접근하면서 큰 위협이 되고 있다. 한국시간 10월 7일 오후 3시 현재 세력은 중심기압 938hPa / 1분 최대풍속 105KT (=55m/s)의 SSHWS "3등급 허리케인"에 해당한다. 앞서 아이티에 상륙할 때의 세력은 이보다도 더 강한 최대풍속 125KT (=65m/s)의 "4등급"에 달하면서 아이티에 재앙적인 피해를 야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일부 매체들이 표현하는 것처럼 소위 "역대급 허리케인"으로 보기는 어렵다. 물론 10월이라는 시기를 감안하면 매우 드문 허리케인이지만, 단순히 세력만 놓고 보면 노동절 허리케인 / 앤드류 / 찰리 등 더 강한 허리케인이 과거에 꽤 존재하는 만큼 아주 특별한 ..

2016년 19호 태풍 에어리 및 20호 태풍 송다 발생 감시

2016년 19호 태풍 에어리(AERE)가 이번 주 내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북서태평양 지상일기도를 보면 18호 태풍 차바(CHABA)가 동중국해를 북상 중인 가운데 필리핀 동쪽 동경 135도 부근 해상 및 날짜 경계선 부근에서 '열대요란 99W'와 '열대요란 94C'로서 통용되는 열대성 저압부(LPA) / 열대저기압(TD)을 각각 확인할 수 있다. 적어도 이들 중 하나가 19호 태풍 에어리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다.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 JTWC는 99W에 발달 가능성 "MEDIUM"을, 94C에 발달 가능성 "LOW"를 부여하면서 그 동향을 주시하기 시작했다. 두 태풍 후보 주변의 해양 환경(해수면 온도 28~29도)과 상층 환경(중립적 연직 시어)이 열대저기압에 있어서 나쁘지 않은 수준이므로 모두 ..

0418 태풍 송다 - 일본 전역을 휩쓴 대형 태풍

Typhoon 22W SONGDA; 2004년 제18호 태풍 송다 최저 기압 : 925hPa최대 풍속(JTWC 해석) : 125KT최대 풍속(JMA 해석) : 50m/s (95KT) 1. 개요 2004년에 일본 본토에 상륙한 총 10개의 태풍 중에서 가장 강했던 태풍이다. 북서태평양의 저위도 해역의 마셜 제도 내에서 발생, 서진하는 동안 일본 기상청(JMA) 해석 925hPa/95KT(50m/s)의 강도 "매우 강",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 해석 125KT의 SSHS "4등급 태풍" 세력으로 최성기를 맞이했다. 이 세력은 태풍이 오키나와 섬 근해에 도달할 무렵까지도 유지되었으며, 이에 따라 송다는 오키나와 제도 본 섬에 직접 영향을 준 최강급의 태풍으로 기록되었다. 태풍은 오키나와 섬 통과 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