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카눈 6

2023년 7호 태풍 란(LAN) 예상 경로와 8호 태풍 후보 '허리케인 도라' 전망

《8월 11일 오후 8시 40분 UPDATE》 7호 태풍 란은 일본 본토 어딘가에 상륙할 것으로 보인다. 8월 11일 갱신된 각국의 수치 모델을 보면 모든 모델이 일본 상륙을 예측한 상황이다. JTWC 분석에 따르면 현재 '란'의 세력이 중심기압 936hPa / 1분 최대풍속 115KT(약 60m/s)에 달할 정도로 강력하기 때문에, 일본으로서는 상당한 위협이다. 아직 상륙 지점이 특정되지는 않은 만큼 동향을 계속 주시해야 할 듯하다. 한편, 저 멀리 멕시코 인근에서 발원한 허리케인 도라(DORA)는 동태평양과 미국 하와이 섬 남해상을 통과한 뒤 현재는 서경 176도에 이르렀다. 예보대로라면 내일(8월 12일) 중 180도선을 넘어 북서태평양으로 월경(越境)할 전망인데, 이 경우 해당 허리케인은 '8호 ..

6호 태풍 카눈 예상 진로 분석, 대한민국 남해안 상륙 유력

제 6호 태풍 카눈(KHANUN)은 동중국해에서 방향을 180도 바꾸어 일본 큐슈 남해상으로 진출했다. 최근 위성 영상에서 태풍 카눈을 보면, 대륙으로부터의 건조 공기 유입과 특정 해역에 오래 정체한 데에 따른 해양 환경 악화 등의 요인으로 인해 크게 쇠퇴한 모습이다. 한때 중심기압 928hPa / 1분 최대풍속 120KT(약 60m/s)의 SSHWS '4등급'에 이르렀던 세력은 현재로서는 온데간데없다.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는 8월 6일 오후 6시 기준 카눈의 세력을 중심기압 976hPa / 1분 최대풍속 55KT(30m/s)로 분석했다. '대형'이었던 크기 또한 '중형'으로 하향되었다. 다만 큐슈 남해상과 동중국해 북부의 해수온이 높기 때문에 어느 정도의 재발달이 예측되고 있으며, SSHWS..

6호 태풍 '카눈' 예상 경로 변동성 확대, 중국 동부~대한민국 잠재 영향권

《8월 2일 오후 8시 30분 UPDATE》 8월 2일 현재, 태풍 카눈은 일본 오키나와 섬 남해상을 통과한 뒤 동중국해에 진입했다. 이 태풍은 어제(8월 1일) 오후 3시경 최성기를 맞이했는데,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 분석에 따르면 이때의 세력은 중심기압 928hPa / 1분 최대풍속 120KT(약 60m/s)에 이르렀다. 이후 점차 세력이 약화되고 있긴 하지만, 태풍의 영향 범위가 여전히 '대형'급인 데다 강한 세력으로서 동중국해를 느리게 진행할 예정이기 때문에 오키나와 일대에서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또한 태풍의 경로는 3일 전 포스트에서 언급했던 "북태평양 고기압의 급격한 약화" 시나리오대로 진행되는 형국이며, 여전히 매우 유동적이다. 최근 갱신된 각국의 주요 수치 모델 경로도를 보면..

2023년 6호 태풍 '카눈' 전망과 중국 향하는 태풍 독수리

《7월 27일 오후 8시 15분 UPDATE》 6호 태풍 '카눈'은 빠르면 오늘 밤, 늦어도 내일 중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그간 하층 순환이 넓은 상태(몬순저기압 특성)가 지속되면서 조직화(열대요란→열대저기압)에 매우 오랜 시간이 소요되었지만, 최근의 위성 영상을 보면 형태 개선의 조짐이 보이기 시작했다.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는 카눈이 일본 오키나와 방면 북상 경로과 함께, 1분 최대풍속 115KT(약 60m/s)의 SSHWS '4등급' 세력을 예보했다. 카눈(06W)의 예상 경로는 점차 좁혀지는 추세인데, 7월 27일 갱신된 각국 주요 수치 모델의 진로도를 보면 유럽 ECMWF를 포함한 다수의 모델이 중국 동해안 상륙을 예측하고 있다. 5호 태풍 '독수리'를 서쪽으로 밀어낸 북태평양 고기압의 세력권이..

2017년 21호 태풍 란(LAN) 발생 예상 및 하이난 태풍 카눈

20호 태풍 카눈(KHANUN)이 어제(12일) 오후 9시를 기해 발생했다. 지난 10월 7일 포스트에서 지상 일기도에 분석된 두 개의 태풍 후보를 언급했었는데, 그중 하나가 태풍으로 발전한 것이다. 당시 필리핀 인근에 위치했던 열대저기압(TD)은 빠르게 베트남에 상륙하면서 해상에 머무른 시간이 충분하지 않아 태풍이 되지 못했으나, 미국 괌 섬 남동쪽 먼 바다에 위치했던 열대성 저압부(LPA)는 오랜 시간 부침을 겪은 끝에 20번째 태풍으로 발전할 수 있었다. 현재 태풍 카눈은 루손 섬 북부를 거쳐 남중국해에 진출한 상태이며, 바로 앞서 태풍이 되지 못한 채 소멸했던 열대저기압과 비슷한 경로를 밟아 중국 하이난~베트남 북부 방면으로 나아갈 전망이다. 이번 태풍은 하이난 상륙 직전 SSHWS '1등급' 이..

2017년 20호 태풍 카눈 전망과 북서태평양 상황 분석

2017년 20호 태풍 카눈(KHANUN)의 발생을 볼 수 있을까? 9월 중순 '18호 태풍 탈림'이 소멸한 후 한동안 조용했던 북서태평양이지만, 그 침묵이 이제 깨질 분위기다. 10월 7일 현재, 태풍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는 두 개의 후보 95W와 96W가 각각 필리핀 루손 섬 동해상과 괌 섬 남동쪽 먼 바다에서 활동하고 있는 것. 지상 일기도에서는 열대저기압(TD 95W) 및 열대성 저압부(LPA 96W)로서 분석되었다. 두 태풍 후보 모두 위치적 여건이 나쁘지 않고 주변 환경도 양호하기 때문에, 상황에 따라서는 20호 태풍 카눈은 물론 21호 태풍 란(LAN)의 발생까지도 볼 수 있을 듯하다. 태국에서 제출한 '카눈'은 '열대과일의 한 종류'를 의미하며, '란'(미국에서 제출)은 마셜 군도 원주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