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호 태풍 우딥 2

태풍 우딥(WUTIP), 역사상 '최강의 2월 태풍' 등극

북서태평양 관측 역사상 최강의 2월 태풍이 등장했다. 2019년 2월 20일 새벽 발생한 2호 태풍 우딥(WUTIP)이 그 주인공으로서, 이 태풍의 세력은 2월 23일 오후 9시를 기해 중심기압 925hPa / 10분풍속 100KT(약 50m/s) / 1분풍속 135KT(약 70m/s)의 'SSHWS 4등급 슈퍼 태풍'에 이르렀다. 일본 HIMAWARI 위성이 관측한 태풍 우딥의 최성기 시 영상을 보면, 선명한 눈과 함께 두터운 대류역이 형성된 모습이다. 북위 10도까지는 훌륭한 해양 환경(높은 해수면 온도, 열용량)이 태풍의 발달을 이끌었고, 그 이북에서는 중위도 편서풍대와 연계된 상층 발산류의 강화가 낮아지는 해수온을 상쇄하고도 남을 정도의 발달 환경을 조성했다. 2월은 전반적으로 북서태평양 해수온이..

2019년 2호 태풍 우딥, 괌·사이판에 영향 줄까

2019년의 두번째 태풍, '2호 태풍 우딥(WUTIP)'이 곧 발생할 전망이다. 위성 영상(JMA HIMAWARI)을 보면 북서태평양 미크로네시아 폰페이 섬 남서쪽 해역에서 열대저기압 02W가 북상하고 있으며, 태풍 동향을 감시하는 일본 기상청과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 등의 기관은 이 02W가 내일(2월 20일) 중 '태풍 우딥'으로 승격할 것으로 예보했다. 미국령 괌 섬이나 사이판 섬 일대에서는 우딥의 동향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 한겨울에 해당하는 2월은, 한기의 남하가 잦은 가운데 저위도에 북태평양 고기압(아열대 고기압)이 눌러앉는 기압 배치가 지속되므로 열대저기압의 활동이 대단히 어렵다. 그런데 최근 아열대 고기압의 세력권이 일시적으로 북쪽에 옮겨가면서 북위 10도 이남 저위도 해역의 대류 활동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