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감시 정보/2013

사이클론 레하르(05B) #3 - 인도 상륙 직전

MaGon 2013. 11. 28. 21:47





사이클론 레하르(05B LEHAR)는 인도 안드라프라데시 주 상륙을 앞두고 세력이 급격히 약화되었다. 약화 정도는 당초 예상을 크게 뛰어 넘었는데, 한때 인도 기상청(IMD) 분류상 "매우 강한 사이클론"까지 발달했던 사이클론의 세력은 오후 3시 현재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 해석으로 최대풍속 35KT에 불과하며, IMD는 아예 사이클론(CYCLONE)에서 "발달한 저기압(DEEP DEPRESSION)"으로 강등시켰다. 북서태평양 태풍으로 치면 이미 소멸(TD로 약화)한 것과 같은 상태이다. 그만큼 상륙 지점 일대의 피해는 다소 적어질 전망.







JTWC 28/1130Z : T1.5/2.5


NOAA SAB 28/0830Z : T2.0/2.5



위성 영상을 보면, 가시 영상에서는 사이클론의 하층 순환이 그럭저럭 잘 보이지만 동반된 대류운이 매우 약하기 때문에 적외 영상에서는 그 형태조차 불분명하다. 기관별 위성 해석에서는 일반적인 사이클론의 기준(각 기관의 평균 T값 2.0 이상)을 하회하는 T값이 분석되었다.








사이클론 레하르는 해수면 온도 28도선을 넘어설 무렵부터 현저한 쇠퇴기에 접어들었다. 따라서 벵골만 북부의 상대적으로 낮은 해수면 온도를 세력 약화의 제1원인으로 볼 수 있을 것이다. 여기에 벵골만 중앙의 건조한 영역(암역)이 가세하면서 사이클론의 급격한 쇠퇴를 이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