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감시 정보/2013

사이클론 마디(06B) #1 - 5번째 명명(命名) 사이클론

MaGon 2013. 12. 7. 23:10






북인도양 벵골만에서 사이클론 마디(06B MADI)가 발생했다. 이것은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 지정 올해의 6번째 열대저기압(06B)이자 이 지역의 지역특별기상센터(RSMC)를 맡고 있는 인도 기상청(IMD)의 5번째 명명 사이클론이다. 최근 한달 동안 벵골만에서 발생한 JTWC 열대저기압은 4개(30W, 04B, 05B, 06B)에 이른다.


이들에 따르면 사이클론은 매우 느린 속도로 북상하면서 점차 발달할 것으로 보이는데, 대략 3일 뒤면 쇠퇴기에 접어든다는 예상이므로 육지에 영향을 미칠지 여부는 다소 미묘하다. 상륙하기 전에 해상에서 소멸할 가능성도 생각해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최성기 세력은 JTWC로부터 최대풍속 75KT의 SSHS "1등급 사이클론"으로 예보되었다. 현재 세력은 JTWC 해석 60KT, IMD 해석 992hPa/55KT.








위성 영상을 보면 사이클론의 중심 부근을 붉은색~노란색의 매우 강한 대류운이 감싸기 시작한 상태이며 외측으로는 활발한 상층 발산과 연계된 방사형 구름대가 나타난다. 이는 모두 발달 경향에 있는 열대저기압의 특징이다. 기관들의 위성 해석 T값은 평균 3.5까지 상승했다.









사이클론의 주변 해역 및 예상 경로상의 해수면 온도는 28도 이하로 낮아 그리 좋은 수준은 아니다. 게다가 벵골만 북부에는 30KT 이상의 강한 연직 시어와 상대적으로 건조한 공기가 위치하고 있어 진행 방향 전면의 환경은 더욱 좋지 않다. 앞전에 발생했던 사이클론 레하르(05B)가 그랬듯이, 이번 사이클론 또한 북상할수록 세력이 급격히 약화될 것이다.







현재 벵골만에는 사이클론을 이끌 만한 이렇다 할 지향류가 없는 상황이므로 진로는 대단히 유동적이다. 주요 모델은 인도 남부&스리랑카 상륙을 시사하는 모델(유럽 ECMWF/영국 EGRR/FIM9/HWRF/미해군 NAVGEM)과 그렇지 않은 모델 등으로 진로가 크게 나뉜 가운데, 일단 JTWC와 IMD는 모델의 평균에 가까운 진로를 예보한 모습. 보다 더 확실한 진로는 좀더 시간이 흘러야 알 수 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