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감시 정보/2015

11호 태풍 낭카 & 12호 태풍 할롤라 전망, 예상 태풍 경로 (2015-07-13)

MaGon 2015. 7. 13. 11:25



2015년 7월 13일 오전 9시 기준 11호 태풍 낭카의 예상 경로도와 위성 영상



제11호 태풍 낭카(NANGKA)는 일시적인 쇠퇴기에 들어갔다가 조금씩 세력을 만회하기 시작했다. 위성 영상을 보면 비록 희미하지만 태풍의 "눈"이 다시금 형성된 가운데 부실했던 북서쪽 영역이 메워지면서 대칭적인 형태로 발전한 모습이다.


태풍 낭카의 현재(13일 오전 9시) 세력은 일본 기상청(JMA) 해석 950hPa / 80KT(40m/s)의 강도 "강",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 해석 1분 최대풍속 105KT의 SSHWS "3등급 태풍" 등으로 분석되었다. 일본 JMA 기준으로는 어제와 변함이 없는 세력이지만 미국 JTWC 기준으로는 풍속이 다소 상승했다. 주변의 높은 해수면 온도(29도 이상)와 개선되는 상층 환경 등으로 인해 발달 전망은 밝기 때문에, 태풍은 2~3일 뒤면 더욱 세력울 키울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일본 큐슈 방면으로 북상한 이후 한반도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있는 만큼 그 동향을 예의 주시해야 한다.








한편 중태평양에서 발생한 열대폭풍 01C HALOLA가 경도 180선을 넘어 북서태평양으로 진출하면서 "12호 태풍 할롤라"로 인정되었다. 12호 태풍의 이름은 원래 "사우델로르(SOUDELOR)"로 예정되어 있었지만, 이번과 같이 중태평양의 열대폭풍 및 허리케인이 월경(越境)할 경우에는 해당 구역에서 붙여진 이름이 그대로 쓰이게 된다. 이로써 2013년(페바, 우나라), 2014년(제너비브)에 이어 이번 할롤라에 이르기까지 최근 3년 동안 무려 4개의 월경 태풍이 발생하는 유례 없는 기록이 세워졌다.


12호 태풍 할롤라는 현재 중심기압 990hPa / 최대풍속 50KT(25m/s)의 약소한 태풍이지만, 서진하는 동안 꾸준히 발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주 후반에는 강한 세력으로의 발전을 기대해 볼 만하다.








11호 태풍 낭카의 예상 경로는 여전히 매우 유동적이다. 각국의 예보 기관들이 태풍 낭카가 일본 큐슈나 시코쿠에 상륙할 가능성을 높게 판단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주요 모델의 예측에서는 이 태풍이 큐슈 인근을 거쳐 한반도 내륙으로 진출할 가능성도 대두되고 있다. 태풍의 최종 경로는 북태평양 고기압(아열대 고기압)의 성쇠에 따라서 결정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