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감시 정보/2016

2016년 26호 태풍 녹텐 발생과 필리핀 태풍 전망

MaGon 2016. 12. 22. 12:42





시기상 한겨울에 해당하는 12월 말에 태풍이 발생했다. 2016년 26호 태풍 녹텐(NOCK-TEN)이 12월 22일 새벽 미국 괌 섬 남서쪽 약 850km 부근 해상에서 발생한 것. 요며칠 비교적 따뜻했던 대한민국 겨울 날씨에서 보듯, 대륙으로부터의 한기 남하가 최근 주춤함에 따라 북서태평양 태풍 활동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어느덧 2016년도 며칠 안 남은 상황이므로 '녹텐'이 올해 마지막 태풍이 될 듯하다. '녹텐'은 동남아시아 라오스에서 제출한 이름이며, '새'를 의미한다.








26호 태풍 녹텐에 대한 일본 기상청(JMA)과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 등의 공식 예보에 따르면, 태풍 녹텐은 중심기압 960hPa 이하 / 1분 최대풍속 100KT 이상을 달성하면서 SSHWS "3등급"을 충족하는 다소 강력한 세력으로의 발전이 예상된다. 필리핀 동쪽 해역 해수면 온도가 계절의 흐름과 함께 계속 낮아지고 있으나 여전히 28~29도를 유지하고 있어 태풍 발달에 특별히 문제가 될 수준은 아니다.


무엇보다 태풍 녹텐이 크리스마스 무렵 필리핀 중부권을 관통할 것이 유력한 상황으로, 녹텐의 공식 예상 경로(JTWC, RSMC) 및 그 외 주요 모델의 예측을 보는 한 태풍의 중심권이 필리핀 수도권 마닐라 일대에 근접할 가능성이 높다. 올해 발생한 총 26개의 태풍 중 4개의 태풍(4호 니다, 21호 사리카, 22호 하이마, 25호 도카게)이 필리핀에 상륙했지만 모두 마닐라 일대를 비껴갔기 때문에 이 태풍이 필리핀 수도권을 강타하는 올해 첫 사례가 될 수도 있는 것. 따라서 필리핀으로서는 정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